경영진단 024_손익계산서가 보여주는 이익 창출과 배분

손익계산서(損益計算書, Income statement)는 일정 기간 동안 수익(매출액)과 이러한 수익에 대응되는 원가 및 비용을 보여줍니다. 이 손익계산서를 통해서 매출액부터 영업이익까지는 ‘이익 창출의 과정’과 영업이익부터 당기순이익까지는 ‘이익 배분의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매출액부터 영업이익까지는 기업이 보유한 경제적 자원인 자산을 활용하여 이익을 창출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영업이익의 규모는 기업이 얼마나 큰 파이를 굽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한편 이익의 배분 과정은 이미 만들어진 파이(영업이익)을 몇 조각으로 나누는가의 문제에 불과하므로 기업가치의 증대를 위해서는 파이의 크기를 크게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이익의 창출과정이 기업의 재무고자와는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즉, 기업이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모두 자기자본으로 조달하건 또는 타인자본으로 조달하건 영업이익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결국 매출액부터 영업이익까지는 재무상태표의 차변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첫째, 투자의 효율성을 진단하는 방법입니다. 기업의 투자를 나타내는 자산과 투자로부터 창출한 이익을 비교한 기업세전이익율을 통해 투자의 효율성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비교한 매출액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을 통해서 비교 매출이 창출하는 영업이익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자 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을 통해 장단기 지급 능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자보상비율(Interest Coverage ratio)는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누어 계산하는데 기업의 이자부담능력을 평가하여 높을수록 기업의 건전성은 좋아진다. 이자보상비율은 은행 등의 금융기관으로 빌린 돈에 대한 댓가를 지급하고 기업의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이 얼마나 차지하는 지 보여주므로 기업과 금융기관의 차입금 약정에 일정한 한도의 이자보상비율을 정하여 기업이 위반할 경우 즉시 차입금 상환요구로 하는 기준이 됩니다.  이자보상비율이 3배이하이면 단기지급능력에 적신호가 됩니다.  이자보상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장단기 지급 능력인 건전성이 좋아지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무적으로 3배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정상적으로 해석되며, 만일 이를 못지키는 경우 금융기관의 약정으로 인해 차입금 즉시 상환요구로 장기차입금이 단기차입금으로 전환되면 유동비율이 악화됩니다. 이처럼 이자보상비율이 기업의 단기지급능력과 평가에 있어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차입금 약정의 잠재 위험때문입니다. 부채를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더라도 기업이 이자비용을 부담할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단기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자보상비율에 대한 금융약정이 숨어있는 폭탄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자보상비율은 장기지급능력에 대한 재무구조와도 관련성이 깊습니다. 부채가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악화된다고 판단하며 장기지급능력에 의심을 합니다. 부채가 낮을수록 재무구조의 양호해지지만 이익에 대한 주주의 수익률이 작아집니다. 동일한 투자안에 같은 영업이익을 달성하면 부채기업의 투자수익률이 무부채기업의 투자수익률보다 높습니다. 반대로 동일한 투자안에 같은 영업손실을 달성하는 무채기업의 투자손실률이 무부채기업의 투자손실률보다 높습니다. 이는 동일한 사업위험이지만 재무위험의 차이로 인해 더 많은 순이익을 누리거나 순손실을 봅니다. 위험에 따른 댓가인 셈입니다. 이를 재무 레버리지효과라고 한다. 부채를 많이 사용하는 기업일수록 이자보상비율이 낮아집니다. 반대로 부채를 적게 사용하는 기업일수록 이자보상비율이 높아집니다. 재무레버리지효과는 부채의 의존도에 클수록 커지고 이자보상비율과 반대로 움직입니다.

둘째, 자산과 매출액을 비교함으로써 영업활동의 효율성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자산회전율(=매출액÷자산)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으로 얼마나 많은 매출액을 창출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이 비율은 경영자가 매출액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자산을 어떻게 통제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매출채권회전율(=매출액÷매출채권)은 그 비율이 높을수록 매출채권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영업이익은 필요한 자금을 제공한 이해관계자에게 배분됩니다.  즉, 영업이익은 채권자에게 이자비용(1순위)형태로 배분되고, 사회간접자본과 같은 기간 인프라를 제공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게 법인세(2순위)의 형태로 배분되며 나머지는 주주(3순위)에게 귀속됩니다. 이와 같이 각 이해관계자에게 배분되는 몫은 재무상태표의 대변(자본+부채)의 구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부채 비중이 높은 기업은 영업이익 중 채권자에게 배분되는 몫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감소합니다. 따라서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창출한 이익으로 채권자에 대한 보상의 정도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만일 이자보상비율이 100% 이하이고, 이러한 상황이 쉽게 개선되기 어려운 경우에는 그 기업의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주주에 대한 보상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손익계산서의 당기순이익을 재무상태표의 자본총계와 비교하여 자기자본순이익률(=당기순이익÷자기자본)을 측정합니다. 이는 주주들에게 귀속되는 이익과 주주즐의 투자금액을 비교함으로써 주주들에 대한 보상 수준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재무비율을 검토하는 것은 단순히 하나의 숫자를 다른 숫자로 나눈 것에 불과하지만 그것은 숫자로 표시된 두 항목 사이에 존재하는 의미있는 관계를 다루는 것입니다. 그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면 수없이 많은 재무비율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쓰여야만 재무비율이 의미있을 것입니다. ⓒ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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