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단 035_유동비율과현금창출 능력을 다시 생각해 보면

유동자산은 단기적인 투자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낮지만 유동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고, 유동부채는 단기적으로 조달한 자금이기 때문에 비용은 낮지만 상환 위험은 높습니다. 따라서 유동비율이 100%를 초과하는 상황은 투자와 자금 조달의 측면에서 본다면 안정성이 높고, 반대의 경우에는 안정성이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유동비율을 100% 미만으로 유지하는 기업이 존재하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두 가지 가능한 설명이 있습니다. 첫째,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입니다. 유동비율에 대한 전통적인 해석을 인용하면, 유동비율의 의미는 유동자산을 모두 현금화해서 유동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인데, 유동비율이 100%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유동부채의 상환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이 우수한 경우입니다. 현금창출 능력이 우수한 기업이란 매출채권 회수기간이나 재고자산 보유기간이 짧은 기업을 의미합니다. 즉,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을 보유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업이 유동비율을 높게 유지하려면 대규모의 현금이나 금융상품을 보유해야 할 것입니다.

현금흐름 창출능력이 우수한 기업에서 대규모의 현금이나 금융상품을 보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안정적으로 100의 현금 수입이 있고 평균적으로 80의 현금 지출이 있는 기업이 긴급한 지출에 대비해서 1,000의 여유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면, 왜 현금흐름 창출능력이 우수한 기업이 대규모의 현금이나 금융상품을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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