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단_068 자기 과잉점수가 윤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명문가의 형제간 유산 다툼을 뉴스를 통해서 접하면서 보통의 시민으로는 의야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곤 합니다. 그 어떤 귀족의 가르침이나 피로 물려받은 공통의 관심사도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마음으로 재산과 특권을 공유하라는 마음을 주지는 못할 것입니다. 또한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몫이 아주 미미하다고 생각하면서 항상 다른 사람을 질투하고 불평하며 약점을 공격해서 나의 지분을 늘리는 방향에 집중할 것입니다.

내가 조직에 기여한 것은 몇% 일까요? 이 질문에 자신의 점수를 내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공헌도에 과한 점수를 주고 있는지를 알아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그룹에 자신이 공헌한 정도와 조직 전체에 자신의 부서가 공헌한 정도 그리고 동업 관계의 회사에서 자신의 회사가 기여한 정도에 대해서 실제 자료가 나타내 주는 사실보다 더 중요하고 큰 역할을 했다고 자신하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심지어 의식적으로  정확한 평가를 위해 세심하게 관심으로 두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과잉 점수를 주는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기 과잉점수 현상은 사람들에게 깃들어 있는 윤리성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칩니다.

학자들도 이런 현상에 굴복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유력한 조직 행동 분야에서 네 사람이 함께 쓴 논문들을 가지고 저자들에게 논문에 대한 기여도를 배분해 보라고 주문했답니다. 그 결과 네 명의 학자가 논문에 기여도를 합하니 140%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네 사람 모두 자신에게 후한 점수를 준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네 사람이 받아야 할 점수보다 40% 더 많은 점수를 주장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실험은 가정 내에서 가사분담 정도를 측정하거나 직장 내에서 인사 평가를 할 때 쉽게 접할 수 있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1인 가구는 100%로 정확하게 측정될 수 있지만, 흔히 부부의 가사분담 정도를 측정하면 100%가 넘습니다.

각자는 자신의 평가가 정확하다고 믿기 때문에 그 집단에서 적절한 기여도를 인정받았다는 느낌을 가졌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작자 자신의 일을 하는 행동보다 단지 기여도를 더 크게 인정 받으려는 그 행위로 인해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의견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각기 다른 목표에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중심적인 특성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판단에 따라 공헌도와 책임을 배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특정 결과를 위해 저산의 선호도를 먼저 결정해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다음 공정함에 미치는 속성의 중요도를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돌리고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시킵니다.

사람의 마음은 자신에게 정말 유리한 정보는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시합니다. 모두 자신이 선택한 사실을 따름으로써 자신이 유리하다고 믿습니다. 문제는 바로 그 ‘사실’에 있습니다. 그 사실이라는 것이 승리에 유리한 쪽으로 편향되어 있는 자신의 평가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은 당연히 빠져있기 마련입니다.

자기중심주의는 사람들이 공정하게 할당받아야 할 점수보다 더 많은 점수를 주장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더 큰 성과를 요구하게 됩니다. 결국 윤리적이지 못한 자기 과잉점수가 불평등의 시발점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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