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단_073 욕구가 승리하고 규범이 패배하기 마련이다.

여러분이 내일 해야 할 일을 수행하기 위해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로 했다고 합시다. 오직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일념으로 시계 알람으로 오전 5시 30분에 맞춥니다. 오전 5시 30분에 일어나 본 적이 없는 여러분에게는 마의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람은 정확하게 오전 5시 30분에 울립니다. 하지만 알람 소리 저편에는 잠을 더 자고 싶다는 욕구가 밀려와서 다른 모든 것을 압도해 버립니다. 결국, 당신은 알람을 끄고 다시 잠 속으로 빠져듭니다.

의사 결정의 순간에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나머지 본능적인 반응이 표출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를 보호하려는 본능적인 요구를 만족시키는 쪽으로 관심을 기울이게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관심의 가지는 목표나 자신의 장기적 관심사를 고려해 보겠다는 다른 목표는 사라져 버립니다.

거래 손실을 피하고, 막대한 보너스를 챙기고, 기업 내부적으로 ‘그럴듯해 보이는 일은’이 회사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었고, 결국 윤리적 고찰은 무시된다는 것입니다.

윤리적 딜레마에 직면한 경우에는 행동이 추론을 앞서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상황을 논리적으로 곰곰이 따져 보기보다는 순간적인 감정에 의해서 빨리 결정해 버리는 것입니다. 의사 결정 순간에 사람들의 본능적인 반응이 훨씬 우세하여 다른 모든 고려사항을 덮어 버립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회사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기를 원하며, 이윤을 더 많이 내서 보너스를 받기 원합니다. 그 결과, 욕구가 승리하고 규범이 패배하기 마련입니다.

행동윤리 연구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가 어떤 도덕적 추론을 하게 되는 것은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난 후라고 합니다. 이러한 도덕적 추론의 목적은 의사 결정에 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미 내린 의사 결정을 정당화하려는 것이랍니다.

욕구가 승리하고 규범이 패배하는 것이 어쩌면 평범한 일이라는 얘기입니다. 규범이 승리하는 일은 이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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