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단_104 독일이란 나라의 문화코드는 ‘질서’

독일이란 나라의 문화 코드는 ‘질서(Bestellung)’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질서의 코드는 기술 공학에 대한 독일 사람들의 존경심으로부터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로 동과 서가 부드럽게 포용한 방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또한, 뮌헨지역의 건물 출입구에 붙어 있는 ‘어린이 출입 금지(Kinder nicht erlaubt)’, ‘반려동물 출입 금지(Begleittier nicht erlaubt)’와 같은 표식에서도 이 코드의 존재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반려동물은 정신없고 혼란스럽고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식당이나 호텔, 공동주택 등 독일 사회의 많은 공간에서는 이들을 환영하지 않습니다.

질서에 대한 이러한 인식 덕분에, 독일은 2010년 초 유로존에 닥친 금융 충격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 경제가 붕괴할 당시 프랑스가 아무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카탈루냐 지방은 스페인에서 독립을 요구하는 동안, 동일은 경제적 혼란을 하루빨리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위험천만한 치킨게임을 벌이는 대신, 독일의 노사는 협상을 택했습니다. 노사는 기업 내부 위원회를 조직하고 협력을 최고의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독일은 협력에 능합니다. 그리고 그 특성 덕분에 독일인들의 조직적 역량은 개인적 능력의 총합을 넘어섭니다. 세계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의 협력, 팀워크를 활용하는 것은 독일인들에게 분명한 온코드 접근 방식입니다. 하지만 독일이 경제위기에 대처했던 과정에는 글로벌 생존 기술이 ‘질서’라는 코드와 조화를 이루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업률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아졌을 때, 독일 정부는 기업이 실업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임금 보조금을 지급했습니다. 보조금 지급 프로그램은 다양한 선택권을 신중하게 고려한 뒤, 아주 체계적인 방식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이는 독일이 나락으로 떨어진 유럽 경제를 뒤로하고 발전을 향해 나아갔다는 의미일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 깊숙이 각인된 절서에 대한 인식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불안감의 수위를 강화하여 유로존의 다른 국가보다 위기에 훨씬 잘 대처했다는 뜻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부족은 독일, 프랑스, 일본,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의 문화적 차이를 잘 이해하며, 이들 나라의 문화 코드를 실험하고 수용하고 때로는 최근 성과들을 개선하고 조합하며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독일의 ‘질서’ 코드와 싱가포르의 ‘키아수’ 코드는 누구도 인정하는 코드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문화 코드는 무엇인가요? ⓒ 김형래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