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두려움은 나를 버릴 것 같은 것입니다.

저에게는 두려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둠과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지만, 밝고 익숙한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에게 두려움이라는 것은 과거보다는 현재, 현재 보다는 미래라는 시재, 시간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읽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 갈피에 형광펜으로 그러진 문구와 딱 하나 붙어 있는노란색의 포스트잇에 적힌 문구가 같습니다. 유독 눈에 띄게 하는 그 구절입니다.

“Even when I am old and gray, do not forsake me, O,God, till I declare your power the next generation, your might to all who are to come.” Psalms 71:18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시편 71:18

나이가 들어서도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두려움이 이 성경의 한구절을 손에서 떨어뜨지지 못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나의 두려움입니다.

그 두려움을 떨쳐 버리려고 희망을 부여잡고 있는지 모릅니다. 희망은 나를 두려움에서 건져내 주었습니다. 두려움에 벗어나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이라면 모든 종류의 의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의심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그리고 의심을 믿음으로 변화시키는 것이야말로 확실한 전환점이 되기도 합니다. 최악의 결과를 상상하면 두려움의 크기가 작아지기도 합니다. 그 정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확률적 확신이 자신을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더 큰 두려움으로 작은 두려움을 쌓아 버리는 것입니다.

‘너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곧 크고 두려운 하나님이 너희 중에 계심이니라.’ 구약성경 신명기 7:21

구약성서 중 신명기는 영어로는 Deuteronomy로 해석하자면 ‘율법의 반복’이고, 한자로는 申命記로 되풀이 신을 씁니다. 반복해서 신신당부의 명령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두려움을 이기는 믿음을 주신 것입니다.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갖고 헤쳐 나가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능히 해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나에게는 두려움이 있기에 그 두려움을 벗어나려는 시도가 바로 믿음을 통해서 얻어지고 사명을 이루기 위해 ‘나를 버리지 마소서’하는 간구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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