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트레이딩(MTS) 시장확장에 분명한 한계있다!

강대윤 메리츠증권 지점영업지원본부장의 디지털타임스 [전망대] 모바일 증권거래 2005-4-7 의 칼럼몇 가지 상반된 의견을 제시합니다.

MTS(Mobile Trading System)는 이름 그대로 이동성을 강조한 트레이딩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 나름대로의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첫번째 : 모바일뱅킹 고객이 증가한다고 모바일트레이딩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모바일뱅킹은 잔고 조회, 이체 등을 수행하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단순 거래를 기반으로 합니다. 주식거래는 은행거래와 달리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기반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동중에 사용하는 것은 은행거래와 마찬가지로 단순하게 잔고조회나 시세조회, 체결확인 등을 목적으로 한다면 그 목적성에 충분히 맞는다 할 것입니다. 모바일뱅킹 사용자 300만명 중 얼마나 많이 사람들이 은행거래를 모바일뱅킹으로 처리하고 계신지 파악하고 계십니까? 오히러 대부분의 모바일뱅킹 신청자들은 은행창구거래나 인터넷뱅킹으로 은행거래를 한다는 것입니다.

더우기 모바일트레이딩은 매매를 의미합니다. 주식의 특성상 시의적절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획득하고 그 정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해서 주문의사결정을 하는 복잡한 예비단계가 필요합니다. 핸드폰으로 거래를 완결짓는 부분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두번째 : 이동중에 매매하는 주식거래 고객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주식인구 중 이동하면서 주식거래를 하는 인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동주식인구들은 잠깐 시세를 보기위해 조회하는 정도이고 이들이 주요 매매수단은 역시 HTS입니다. 어디를 가나 인터넷이 연결된 PC 가 있는 한국의 통신인프라 환경에서 굳이 모바일 트레이딩을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증권사 접속을 제한하는 곳이나, 주식투자를 공개적으로 하기에 눈치보이는 경우에 사용집중도가 높은 정도입니다.

세번째 : 핸드폰의 작은 화면에 전달되는 정보의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주식거래를 위한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수 많은 정보를 동시에 활용하게 됩니다. 2.5인치의 화면에 단순시세나 그래프만을 가지고 투자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그 한계성이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네번째 : 실시간 정보전달의 한계가 있습니다.

정보의 양이 같은 상황에서 초기 HTS가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는 HTML 방식을 도입한 수동적인 정보전달을 기반으로한 홈페이지 트레이딩과 에물레이터 방식의 능동적 정보전달 체계를 기반으로 한 경쟁에서 능동적인 정보전달 기반을 갖춘 에물레이터 방식이 격돌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싸움은 쉽게 종식되었습니다. 능동적 정보전달이 용이한 그렇지만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에물레이터 방식의 전용 HTS에서 90%이상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보면 충분한 설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일량의 정보가 제공됨에도 불구하고 능동적 정보전달에 한계가 있는 홈페이지트레이딩은 더 이상 발전의 여지를 남겨두고 개발의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객이 더 이상 홈페이지트레이딩에 집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미 HTS는 개선의 여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인류역사상 가장 진보된 형태에 진입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면에서 모바일트레이딩은 동일 화면에 전달되는 정보의 한계 뿐만 아니라 능동적으로 전달되는 정보의 양에 한계가 있음에도 불고하고 시장 확대가 300만 모바일뱅킹 고객증가에 기인해서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은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다섯번째 : 모바일뱅킹 고객 300만의 증가은 마케팅의 승리일뿐 통신사도 은행도 승자가 아닙니다.

핸트폰의 교체를 도와주는 통신사의 강력한 마케팅에 기인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바일뱅킹으로 인해서 은행의 창구업무가 급격히 감소하거나 PC뱅킹이 급격히 감소하였다는 통계를 접할 수 없었습니다. 설령 증가폭이 크더라도 기존의 창구업무나 PC뱅킹을 대체할 만큼의 확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체인구의 거의 10%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모바일뱅킹을 한다면 많은 은행의 지점들은 이미 폐쇄해야 하는 단계를 거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모바일뱅킹으로 인해서 점포를 축소하겠다는 의사결정을 객관적인 매체를 통해서 확인된 바 없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서유럽에 모바일 증권거래가 전체 온라인 거래규모의 15%를 넘어서고 있다는 사실적인 근거가 궁금합니다.

낮은 수수료와 빠르고 다양한 정보전달을 기반으로하는 온라인 증권거래가 아무리 증가해도 전체시장의 70%을 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객은 다시 증권브로커를 찾습니다. 미국의 경우도 그렇고 온라인 증권회사가 증권회사 가운데 지배력을 강화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도 그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모바일증권거래는 통신환경의 발전을 통해서 파생된 새로운 거래방식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 성장속도를 과대평가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입니다. 더구나 파격적인 수수료 인하로 고객의 흐름을 강제하여 증가된 일시적인 상황을 전체적인 시장흐름의 변경인 것처럼 과장하는 것은 더욱 위험한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김형래

출처 : 디지털타임스 [전망대]

바야흐로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대라고 한다. `전자정부’라는 표현이 이제 막 귀에 익을 듯 한데 `모바일정부’라는 새로운 용어가 유행어가 되고 있다. 이제 전자 네트워크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고 상거래의 주요한 채널이 된 지 오래다.

초를 다투는 증권거래가 전자상거래 발전의 첨병 노릇을 해오고 있다면 지나친 표현일까? 1999년과 2000년을 거치면서 IT붐과 함께 유선 네트워크 보급이 열병처럼 확산되었던 시기를 기점으로 증권사의 주요 채널은 전광판을 갖춘 지점에서, 고속 유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HTS(home Trading System)로 바뀌었고, 이후 지금까지 증권업계의 수익구조 뿐만 아니라 업계 판도마저 변화시켰다.

이런 맥락에서 증권업계는 차세대 채널로 여겨지는 모바일 증권거래에 대한 준비를 지난 99년부터 꾸준히 진행해 왔다. 무선 013지역망 기반의 전용단말기를 통한 모바일 증권거래는 국내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이미 시행하고 있으며, 그 이후 통신사들이 WAP 및 초기 스마트폰을 이용한 증권거래를 보급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2001년 하반기에는 PDA를 이용한 증권거래가 3대 이동통신사의 기간망을 통해 명실공히 전국 권역에 대해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현재는 CDMA 세계 최고라는 국가적 위상에 걸맞게 대부분의 컬러 휴대폰 단말기를 통한 증권거래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모바일 증권거래가 전체 온라인 증권거래시장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의 미미한 수준으로, 새로운 채널에 대한 시도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다양한 매체를 통하다 보니 그때마다 별도의 투자를 고민해야 하고, 휴대폰의 경우엔 각 통신사별로 2~3개의 플랫폼을 독립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또 전용단말기 구매 부담을 증권사가 떠안아야 하는 등 발전을 막는 장애 요소가 컸다고 볼 수 있다. 지난 5년 동안 10만명 내외의 고객 밖에 확보하지 못한 모바일 증권거래가 최근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모바일뱅킹의 출현과 급속한 활성화에 기인하고 있다.

모바일뱅킹 서비스는 2003년 시작된 이후로 3대 이동통신사 모두를 통해 전 은행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불과 1년여만에 300만명에 달하는 고객을 확보하고 증권을 포함해 보험, 주택청약, 복권 등으로 업무 영역을 급속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향후 모바일 증권거래는 선진국의 사례에서 보듯이 여타 금융거래들과 마찬가지로 통합될 금융서비스의 일부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진다.

서유럽에서 모바일 증권거래가 전체 온라인 거래규모의 15%를 넘어서고 있는 사실은, 그들의 모바일 기술이 우리보다 월등해서가 아니라 은행, 증권, 보험 등 제반 금융서비스가 통합된 금융그룹에 의해 토털 서비스됨으로써 활용도를 극대화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유비쿼터스의 의미는 무선의 유선에 대한 완벽한 대체를 의미하지 않는다. 유무선의 효율적인 복합을 의미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의 모바일 증권거래도 금융통합 추세와 맞물려 빠른 성장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여진다. 이미 시작된 환경변화에 코드를 맞춰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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