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에게 바란다. <신동아> 2013년 1월호

[신년호 대선특집]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갈등 넘어 화합과 협력 이끄는 대통령”

김형래(50) ㈜시니어파트너즈 상무

국민은 대통령이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산타클로스가 아니란 걸 잘 알고 있다. 현재와 같은 대통령제를 수십 년째 몸소 겪으며 학습효과가 생겼다. 대통령 자신은 국민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서는 안 된다. 만약 이런 착각에 빠져 불가능한 것까지 실천하려 한다면, 그것은 선출직이 가진 권력의 한계를 넘어선 제왕적 발상에 불과할 것이다. 만일 표를 얻기 위해 과장된 약속을 한 게 있다면, 새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그것을 자인하고 거둬들여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국민은 또다시 실망과 배신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새 대통령은 경쟁의 날 선 끝이 만들어낸 갈등을 화합으로 이끌어내고, 가능한 권력 안에서 이성적 균형 감각을 유지해가면서 합리적인 배분으로 최선의 결과를 이끄는 데 주력해야 한다. 대통령이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스스로 인식하고 국민 화합과 협력을 끌어내길 기대한다.

 

아래의 글은 신동아 기자에게 발송한 원본이다.

국민 모두는 대통령이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꿈꾸는 모든 이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는 대통령제를 수십 년째 몸소 겪은 경험치를 통해서 자습 되어 있다.
대통령도 국민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서는 안 될 것이다.
모든 국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실천하려 한다면 그것은 선출직이 가진 권력의 한계를 넘어선 제왕적 발상이고 왕정 시대로 착각하는 잘못된 역사 인식의 발로이다.
만일 표를 구하기 위해서 과장된 행복 제공자로 약속했었다면 이른 시일 내에 자인하고 거두어들여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대통령을 무소불위의 왕권으로 또다시 착각하게 되고 모든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실망과 배신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대통령이 불가능한 것을 무리하게 가능한 것으로 보여 주는 데 집중할 것이 아니라, 경쟁의 날 선 끝이 만들어진 갈등을 화합으로 이끌어내고, 가능한 권력 안에서 이성적 균형 감각을 유지해가면서 합리적인 배분을 통해 최선의 결과를 이끄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이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고 국민을 통해 화합하고 협력을 이끌어 나가기를 기대할 뿐이다. ⓒ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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