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는 재테크-101] 일본에서도 70세가 넘어도 일하려는 사람이 많다는데

일본에서는 나이 70이 넘어도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것이 큰 이슈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은퇴 후 사망 시까지 소득 없이 생활하는 기간이 연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선 식품을 구입하기 어려움에 따른 건강 악화,  가족 붕괴에 따른 무연고 사회 도래 등으로 고령층이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폭주 노인’과 같은 사회 문제를 초래하는 ‘노후 난민시대’에 도래할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된 것으로 현재의 일본 ‘단카이 세대’와 ‘화상 세대’가 겪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이다.

고령자가 의식주 등 기본적인 생활에 관한 서비스를 받을 수 없거나 주변으로부터 소외됨으로부터 고립이 심화되어 일상생활에 곤란을 겪게 되는 상황을 ‘노후 난민화’라고 부르는데, 일본의 경우 2020년 정도가 되면 대규모의 ‘노후 난민’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후생노동성은 ‘70세까지 일할 수 있는 기업’ 추진 프로젝트팀을 설치하고 2025년까지 70세까지 일할 수 있는 사회 구현을 목표로 단카이 세대의 고용 기회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기대하는 것은 연금 지급연령의 상향 조정에 따른 연금 파탄을 막자는 것이고 또한 생산 가능 인구 감소 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아직은 전체 기업의 19.2%가 70세까지 일 할 수 있는 기업으로 나타나서 미흡하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바람직한 경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 젊은이를 분장시키는 것보다 직접 어르신을 참여시키는 것은 어떨까? 일본의 한 유원지에서 /사진.김형래

‘70세까지 일할 수 있는 기업’의 추진 목표는 단순히 고령층의 고용 기회 확대 외에도 젊은 세대의 부양 부담 과중, 노후 생활에 대한 의식 변화 등에 대응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의식 조사를 한 결과 50대 직장인의 경우 이제까지는 노후를 ‘취미 활동 이나 여행’ 등으로 보내겠다는 사람이 많았으나,  최소한 65세까지 83%, 70세까지 26%가 현역으로 근무하고 싶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 2011년 7월 ‘고령자의 고용 취업실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65세가 넘어서도 근로활동을 하고 있는 남성비율은 52%로 55~69세의 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근로생태 및 의식에 대한 설문조사 대상을 통해서 조사되었다. 또한 현재 근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남성 중 일하고 싶으나 취업하지 못했다고 답변한 비율이 45.8%에 달해, 대부분의 중고령 남성이 근로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근로 상태에 있는 고령자들은 근로활동의 이유에 대해 경제상의 이유를 72.8%로 들었다.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경제적인 문제이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2010년 우리나라의 고령화대비 “소득 적절성 지수(Income Adequacy Index)’가 주요 20개국 중 19위로 상당히 부진한 것으로 분석하였다. 바로 ‘소득 적절성 지수’는 고령화에 대해서 삶의 질을 유지할 만큼 노인의 소득이 어느 정도 준비되었는지 평가하는 지수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가족 관계, 부양 의식 등 가치관의 변화로 65세 이상 ‘독거 노인’ 2000년 54.4만 명에서 2010년에는 201.1만명으로 늘어났으며 2030년에는 233.4만 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결과 전체 노인에 대비 독거 노인비율은 2000년 3.7%에서 2010년에는 6.0%로 증가하였으며 20년 후인 2030년에는 독거노인이 10명 중 1명인 11.%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9년 현재 65세 이상 독거노인 4명 중 3명에 해당하는 74.5% 그리고 전체노인의 61.0%는 노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준비 능력이 없거나’. ‘자녀에게 의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문제는 자녀들의 부양 의식이 급속히 희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의 해결점을 결국 자신의 노동을 통해서 해결한다는 것을 보면 얼마나 안타까운 미래인가.

자아실현을 위해서 나이가 들수록 학습하고 스스로 표현하고 본인이 가진 재능과 경험을 나누기 위한 노력에서의 한 부분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러한 생계형 노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시사점을 공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주)시니어파트너즈 김형래 상무>

본 칼럼은 김형래가 작성한 것으로 조선닷컴에 게재되었습니다.

http://newsplu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19/20120419009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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