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세상] 은퇴 대비, 학창 시절만큼 치열한 준비를

[책과세상] 은퇴 대비, 학창 시절만큼 치열한 준비를

■어느날 갑자기 포스트부머가 되었다

(김형래·원주련 지음, 한빛비즈 펴냄)

김민정기자 jeong@sed.co.kr

입력시간 : 2012.03.30 18:19:41 수정시간 : 2012.03.30 09:19:41

■어느날 갑자기 포스트부머가 되었다 (김형래·원주련 지음, 한빛비즈 펴냄)

2010년 베이비부머(1955∼1963년 출생)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됐다. 고도성장기의 주역으로 경제성공을 이끈 이들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들의 ‘인생 3막’준비에는 소홀했다. 유수의 베이비부머들은 생존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이들의 은퇴 후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누구보다 많은 고민을 시작한 또 다른 이들이 있다. ‘포스트부머’다. 1964년부터 1974년 사이 태어난 이들은 앞선 세대의 은퇴를 바라보면서 선배가 겪는 위기가 곧 나의 문제로 다가온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체감했을 터다. 이제는 ‘포스터부머’차례다. 앞선 세대가 당면했던 상황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할 때다.

저자는 “남은 인생 절반을 위해 학창 시절만큼 치열하게 준비하라”는 전제로 포스터부머들을 위한 경제학을 상세하게 풀어 쓴다. 그 첫 단추는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데서 비롯된다. 베이비부머 선배들의 사례와 미국, 일본의 은퇴 문제를 통해 은퇴 후 발생할 문제와 대비책에 대해 공부해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저자는 경제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는 점을 핵심으로 짚어낸다. 저자는 구체적으로 “이윤을 적게 보는 자산 관리보다 일상 모두를 잃을 수 있는 부채 관리에 집중하라”고 당부한다. 부채는 신용도가 낮아져 다른 모든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전염시킬 위험성이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는다.

무엇보다 저자가 힘주어 말하는 부분은 “핑계는 마이너스, 설계는 플러스”라는 점. 저자는 “(앞으로) 숙련노동자의 지속적인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어쩌면 포스터부머에게는 베이비무버가 누리지 못했던 은퇴 시기 연장 같은 기회가 제공될 수도 있다”며 안 된다는 체념보다는 된다는 가능성으로 제대로 남겨야 할 것들을 차근차근 설계하라고 조언한다. 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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