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한다는 것은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가장 크다.

아주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시니어를 만나면 ‘촉(觸)’이 자연스럽게 작동한다. 활동적이고 열정적인 분에게는 그에 따르는 위상이 자연스럽게 확보된다. 그런데 오랜시간 지속적인 힘을 발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추락하는 위상을 스스로 감지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불안한 자리에 스스로를 묶어 둔다. 그리곤 누군가 높아진 위상의 주인공을 향해 공격을 퍼붓는다. 뒷감당이 필요한 상황이 오게되면서 자연스레 그 자리마저 버리고 또 다른 자리를 찾아 떠난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옛날의 자리, 옛날의 영화가 그리워지게 되지만 그 자리는 이미 누군가 다른 사람이 차지하고 있고, 결국 떠돌이처럼 다른 자리를 찾아 떠난다. 그리곤 과거에 있던 자리에 대한 향수에 빠져 나오지 못한다. 아주 불쌍한 존재가 되고 마는 것이다.

충성도라는 것은 일찌기 지조를 뜻한다. 그것이 로열티라는 것이다. 쉽지 않는 선택이다.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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