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029] 주식투자에 성공하려면 – 뉴스에 사지 마세요!

주식투자를 할 때는 시니어 여러분이 스스로 조사를 하건 분석을 하건 아니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건 간에, 기본적인 지식을 활용할 준비와 실천이 있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A씨는 그 날따라 돈버는 길몽을 꾸곤 아침일찍 잠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좋은 기분을 가눌 수 없어 방안을 서성이다가 복권이나 살까하는 마음에 조용히 거실로 나갔습니다. 복권가게에 가기는 이르고 해뜨기를 기다리기로 하고, 현관에 배달된 신문을 집어들고 거실 소파에 앉았습니다.

신문을 뒤적이다가 TV를 틀었습니다. 때마침 TV뉴스에서 ‘B건설회사가 중동지방 단군이래 최고의 수주를 따냈다.’고 하는 앵커의 앙칼진 목소리가 TV화면을 가득채웠고, 들고 있는 신문에는 1면 톱기사로 실려 있는 것이 아닙니까? 순간 경악했습니다.

‘복은 이렇게 나에게만 꿈을 통해 게시처럼 다가오는구나.’

그날 새벽부터 A씨는 너무 마음이 바빴습니다.

‘빨리 B주식을 사야해.’

꿈에서까지 이렇게 나를 부자로 만들어 주는구나. 하는 감탄까지 하면서 아침일찍 서둘러 은행으로 달려갔습니다. 가족들은 이른 아침 밖을 나서는 A씨의 행동을 의야하게만 바라볼 뿐이었지요.

A씨는 열지도 않은 은행문을 흔들어대면서 직원을 닥달했고, 다행히 안면이 있는 직원덕분에 뒷문으로 들어가 통장과 도장을 맡겨놓고 돈부터 출금받아 증권회사로 달려갔습니다.

‘B주식 무조건 사주세요. 빨리!’ A씨는 허둥대며 주문을 외쳤겠지요!

그저 증권회사 직원은 주문을 서둘러 내기에 바빴고, 빠르게 아주 빠르게 증권거래소로 A씨의 B주식 사자 주문은 달려갔지요. 잠시 후 증권회사 직원은 A씨에게 B주식이 사졌다는 매수체결 얘기를 듣고서야, 창구에 괴고 있는 팔을 풀고는 객장 소파에 앉았습니다.

전광판에는 B주식은 물론이고 수백개의 시세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현란하게 움직이고 있었지요.

그럼, 우리 A씨의 B주식은 얼마나 올랐을까요? 아니, B주식은 잠시 오르는 듯 싶더니 줄 줄 줄 줄 시세가 내려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불과 1시간만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 것이지 않습니까?

‘아니 이럴수가? 아니야, 이건 분명 아니야! 내가 분명 신문에서도 TV에서도 봤는데!’

증권회사 직원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내 주식 어떻게 된거야?’

증권회사 직원은 아주 대소롭지 않은 듯이 듣고는 B주식 차트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3주간 주가가 두 배이상이나 올랐던 것입니다.

급등했던 이유를 확인해 주는 마지막 증거가 TV와 신문의 보도내용이었고, 이미 오래전에 사두었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B주식이 당분간 더 이상 좋은 뉴스거리가 없을 것이고, 많이 올랐기 때문에 신문에 보도되고 TV에 나오는 그 날을 절호의 팔 시기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아침길을 달렸던 A씨는 아침에 본 뉴스가 원망스러웠을 뿐입니다.

그저 TV에서나 신문에서나 흔히들 알 수 있는 기업정보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고, 당신이 가장 마지막으로 알게된 정보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얻게된 교훈입니다. 뉴스에 사지 마세요! 시니어 재테크의 한 비결입니다. ⓒ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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