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125] 스스로 준비하는 멋진 은퇴 (1단계 : 현재 생활비 계산해 보기)

‘은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 활동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낸다는 것입니다. 물러나거나, 손을 떼고 한가히 지내는 것이 현재 익숙한 것과의 이별일 수 있기에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재테크 사이트 중에 하나인 Fool.com(www.fool.com)에서는 은퇴와 관련해서 총 13단계로 은퇴를 준비하는 단계별 세부 실천사항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은퇴 카테고리가 몇 년 동안 변하지 않고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나름대로 유용한 정보이고, 저의 시각으로 보아도 체계적으로 정리되었다고 생각되어 본 칼럼 연재에 많은 참고를 하였습니다.

어쨌거나 누구나 은퇴를 하게 됩니다만, “은퇴하고 싶으세요?”라는 질문에 대해서 “은퇴하고 싶지 않다.”는 의견과 “이젠 은퇴하고 싶다.”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룰 것입니다.
“은퇴하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하신 분들 중에서 많은 분들은 “경제적인 여유만 있다면 언제라도 은퇴하고 싶다.”는 속마음도 갖고 계실 것입니다. 맞습니다. 아쉽게도 은퇴의 전제조건 중 상당히 많은 부분은 경제적인 여건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자, 은퇴에 대해서 두렵거나 막연하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은퇴를 떠올릴 때, 지금이 본격적으로 은퇴 준비 1 단계에 들어설 때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30년 직장생활이면 일할 만큼 근무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졸업 후 30년 근속하면, 나이는 대략 57세! 뉴스에서는 평균수명이 80세를 넘겼다고 얘기하고, 신문을 통해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평균수명이 80세이지, 나의 기대수명은 90세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직장 생활 30년 이후 은퇴한다고 가정했을 때, 놀랍게도 남은 인생은 열심히 일했던 30년보다 훨씬 긴 40여 년이 남아 있습니다.

‘40년을 어떻게 살 것인가?’ ‘여행, 골프, 낚시, 그리고 취미활동 수업까지, 또 어떤 것들이 있는가?’도 고민되지만, ‘도대체 그 비용은 얼마나 들 것인가?’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스스로 준비하는 멋진 은퇴 1단계로 나의 현재 생활비를 계산해 보는 것입니다.

신문을 보면 은퇴자금으로 몇 억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막연합니다. 너무 비현실적입니다. 그 엄청난 은퇴자금이 있지도 않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 막연함을 차근차근 따라가 보고, 정말로 나의 은퇴 자금을 직접 계산하기 위한 첫 단계로 현재 나의 생활비를 계산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니어파트너즈에서는 ‘나의 은퇴자금 계산기’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만, 남들과 다른 나만의 은퇴자금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내가 직접 계산해볼 때 의미가 있고, 직접 와 닿는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생활비를 쉽게 계산하기 위해서는 주거비(아파트 관리 및 난방비), 투자자산 (예•적금/보험/주식), 교통비, 교육비, 통신비, 의료비, 식료비, 여가생활비 등으로 단순 구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계산된 현재 생활비는 미래의 은퇴 후 생활비에 대한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은퇴자금을 예상하면 향후 은퇴 후 생활 패턴의 변화, 예를 들면 작은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관리비가 줄어든다든가, 체면유지비는 줄어들지만, 의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가정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꼭 감안해야 할 것은 인플레이션, 이른바 물가 상승을 계산에 넣어야 할 것입니다. 40년이라는 기간은 짧지 않은 기간입니다. 물가가 상승하지 않으면 문제야 없겠지만, 과거 상황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물가 상승을 감안하지 않았을 경우 가당치도 않은 결과가 발생될 것이라고 확인되지 않습니까?

은퇴 후 어디에 살 것인가도 생각해 보아야 할 요소입니다. 운이 좋다면 주택자금대출을 다 갚고 관리비와 재산세만 신경 써도 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평수를 줄여서 교통 좋은 곳으로 이사 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손주들과 함께 살 수도 있겠지요.

보험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합니다. 아마 현역이던 시절에는 생명, 건강 등의 일반 사보험에 가입이 되어있었을 것이고, 일부 보험에 대해서는 회사가 보험료의 일부를 또는 전체를 지불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은퇴를 하게 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내가 다 불입할 수 있을까 하는 계산이 나오는 것이지요.

또 생각하기도 싫지만, 여러분이 일찍 세상을 떠나거나 장애가 생겼을 경우 여러분의 배우자는 어떻게 생활하게 됩니까? 심각한 질환과 싸우게 된다면, 입원비나 병원 치료비는 어떻게 감당할 예정입니까? 연금이나 의료보험이 모든 병원비와 생계유지가 가능하도록 충분한가요? 그렇지 않다면 대안책은 무엇입니까? 장기요양보험은 당신의 노후를 어떻게 보호해 줄 것으로 예상됩니까?

나의 현재 생활비를 계산해 보는 것은 스스로 준비하는 멋진 은퇴를 위해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요소이고, 은퇴를 준비하기 위한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매일 골프를 치든, 세계일주 여행을 떠나든,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생활하든 간에, 이 대부분이 돈과 관련돼 있기 때문입니다. ⓒ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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