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257] 재취업할 땐 꼭 ‘직업 가치관’ 꼭 따져봐야 한다.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보수’가 많은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시니어의 젊은 시절 직업을 선택할 때 어떤 기준으로 직업을 선택했는지 기억하는가? 요즘 젊은이들만큼 정보도 충분하지 않았고, 기업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산업이 형성되는 상황이다 보니 교과서에서도 듣ㄱ보지 못했던 새로운 직업이 많았던지라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할 입장도 되지 못했다. 더구나 회사에서는 무조건 인문계 또는 자연계로 구분하여 뽑아서 우선 사람 수 만큼 배정해주고 사후에 적성을 확인해보는 인사 사후관리체계가 일반적이었던 웃지 못할 진풍경이 벌어지곤 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무마하기 위해서 간부가 되기 위해서는 골고루 업무를 익히는 것이 좋다는 비효율도 만연했었다. 이러한 인사부의 배치에 대해서 크게 문제 삼지도 않았고, 기업에서 배정된 업무는 거의 하늘의 뜻과 같이 여기며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자신을 위로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요즘 젊은이들의 직업 선택 기준은 과거 30년 전과는 확연하게 다르고, 알고 있는 정보도 준비하는 기간도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이 목격된다. 아쉽다면 매년 55만 명의 대학생이 졸업하고 있는데 이 중 30만 명이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 ‘고시생’이 되고 있다는 우스개가 남발되고 있으니, 정보가 많아도 자신의 적성이나 ‘직업 가치관’에 근거한 직업 선택과는 차이가 크다는 것이고, 이렇다 보니 과거나 현재나 ‘직업 가치관’이라는 자신의 내면을 점검하는 기회는 여전히 부족한 면이 노출되고 있다.

‘직업 가치관’이란 직업을 ‘선택’할 때 영향을 끼치는 자신만의 ‘믿음’과 ‘신념’을 말한다. 이 ‘직업 가치관’은 거센 파도 속에도 배를 지탱해주는 닻과 같은 역할을 해서 직업과 관련하여 포기하지 않는 무게 중심의 역할을 해주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따라서 간단하게 진행해볼 수 있는 ‘직업 가치관 검사’는 나 자신이 상대적으로 어떠한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기회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내 스스로가 세상 사람들의 기준으로 나를 두고 있는지 아니면 나 스스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한지를 내면으로 되돌아가 볼 기회를 갖게 한다는 것이다.

시니어에게 ‘직업 가치관’을 확인해 보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오히려 청소년기의 학생들보다 인생의 경험과 지혜로 본인이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게 간주하는 가치기준은 더욱 명확하게 갖고 있으며, 직업 가치관 검사가 고도의 지적 수준을 요하는 어려운 단계를 거치는 것이 아니라 염려할 것은 없다. 지난 ‘앙코르 스쿨’ 무료특강에 참여한 시니어에게 ‘직업 가치관 검사’를 실시해 보았지만 참석한 모든 분이 아주 쉽고 명쾌하게 자신의 직업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직업 가치관은 직업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특히 흥미, 적성, 성격 등과 마찬가지로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으며, 자신의 직업 가치관을 명확히 알고 있으면 직업선택에 도움이 된다. 또한 본인의 직업 가치관을 충족시키는 직업을 가지면 만족도가 높아진다. 여러 학자들에 따르면 자신의 직업가치가 충족되는 직업환경에서 근무할 때 높은 만족도를 경험한다고 한다.

대체적으로 직업 가치관을 구성하는 요소로는 여덟 가지를 제시한다. 능력발휘, 자율성, 보수, 안정성, 사회적 인정, 사회봉사, 자기계발, 창의성 등이 바로 그것이다.

에를 들어 ‘직업 가치관 검사’를 통해서 ‘능력발휘’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경우라면, 이 분은 본인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때 보람과 만족을 느끼게 된다. 또 직업을 선택할 때, 나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기회와 가능성이 주어지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특별히 직업생활에서의 경쟁은 본인을 도전적으로 만들어주고, 어려운 일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낄 것이다.

직업에는 당연히 ‘보수’라는 목적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시니어에게 있어서 재취업이란, 단지 이러한 목적만을 고려하지는 않을 것이다. 의미와 보람을 찾아서 재취업의 기회를 찾는 예도 있지 않은가. 그래서 ‘배움’이라는 기회를 적극 활용하라고 권하는 것이고, 내 젊은 시절에 배우지 않았고 적용하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만나보는 경이와 신비도 좋은 자극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시니어 아카데미 ‘앙코르스쿨’이 이러한 인생 2막을 위한 재충전의 마당이 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쨌든 시니어가 재취업할 땐 본인의 ‘직업 가치관’을 꼭 따져보고 결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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