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281] 비트코인(BitCoin)은 시니어를 위한 적당한 투자대상일까?

비트코인(BitCoin)은 시니어를 위한 적당한 투자 대상일까?

최근 43년 동안 35배의 투자 수익을 올린 투자 대상이 있었다면 무엇일까?

요즘 마땅한 투자 대상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투자 대상에 대해서는 집중된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 누구나 투자할 수 있었던 투자 자산인데, 바로 금(Gold)가 그것이다. 최근 2년간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 상승 전환이 언제쯤 이루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렇게 큰 수익을 올린 결과는 영국의 경제연구소 CEBR(Centre for Economics & Business Research http://www.cebr.com/)과 온라인 귀금속 거래회사인 코인 인베스트 다이렉트(Coin Invest Direct http://www.coininvestdirect.com/)가 발표한 보고서를 기초로 한 것이다.

특히 지난 10년간 금값 폭등은 BRICs라고 불리는 신흥공업국가인 브라질(Brasil), 러시아(Russia), 인도(India), 중국(China) 등이 금 보유를 2배 이상 늘린 것이 주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006년부터 2011년 사이에는 76%나 오른 것으로 자료를 통해서 설명하였다.

과연 금은 계속된 상승세로 투자 대상의 자산으로 최고의 자리를 누릴 것인가? 아쉽게도 지난 2011년 9월 최고 시세를 기록한 이후 현 시세는 34%까지 하락했다. 자산의 투자 대상으로서 영원한 것은 없어 보인다. 물론 한편에서는 경기가 회복세에 진입하게 되면 과거의 투자 등극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지만, 과연 미래를 확신할 수 있는 예측은 그저 예측일 뿐이다.


▲지석영 동상이 세워진 의학박물관 앞 / 사진. 김형래

올 들어 관심이 높아지는 화폐가 있다. 비트코인(BitCoin)이라는 가상화폐다.

지난 8월 영국의 데일리메일 뉴스는 2013년에 새로이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될 새로운 단어로 셀파이(Selfie, SNS에 올리기 위해서 자신의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스스로 사진을 찍는 것을 의미)과 비트코인(Bitcoin, 가상화폐)를 꼽았다. 11월에 이르러 올해의 단어로는 셀파이로 결정되었다는 보도자료가 나왔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이라는 단어가 올해 관심이 폭증한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 마디로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 1BTC (Bitcoin, 비트코인)의 가격이 13달러에서 12월 3일 현재 1,152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겨우 1%의 수익 차이 때문에 거래은행을 바꾸고, 불과 2~3%의 이자를 더 준다고 위험을 불사하는 투자 대상을 찾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비트코인의 상승은 어마어마한 투자 수익이 아닐 수 없다.

비트코인은 수학기반 화폐(Math-based Currency)다. 이 비트코인은 금융기관 등 제삼자를 거치지 않고 거래되므로 수수료나 대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세계 어디서나 빠르고 편리하게 전송된다. 더구나 총발행량은 2천1백만 BTC으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치 하락에서 자유롭다. 한국에서도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코빗 (https://www.korbit.co.kr/)이 개설되어 자유롭게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다.

과연 비트코인을 돈 대신 받아주는 곳이 있을까?

비트코인이 화폐가 가진 교환수단으로 가능해지려면 지불결제수단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지난 6월부터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 있는 세계적인 기업가 육성 교육기관인 드레이퍼 대학(Draper University. http://draperuniversity.com)은 비트코인으로 등록금을 받기 시작했고, 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의 정규대학인 니코시아 대학(University of Nicosia http://www.unic.ac.cy)에서도 비트코인으로 등록금을 받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전 세계 수천 개의 웹사이트를 비롯해서, 세계 주요 도시의 상점에서 비트코인을 현금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을 받는 가게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지난 11월 마지막 주부터 파리바게뜨 인천시청역점으로 매장에 ‘비트코인 사용처’라는 표지를 붙이고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에 포함시켰다. 물론 점차 늘어날 것은 분명 예견되는 미래상이다.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자로부터 개발이 되어 2009년 1월 3일 첫 발행 이후 그 행적이 올해 두드러지게 된 것은 사용처와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이다. 세계 각국 정부의 양성화 정책도 잇따르고 있고, 한편에서는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각종 전자 화폐들이 경쟁적으로 등장해서 기존 금융 시스템과 상거래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거래의 익명성이 장점으로 주목받았지만, 불법 자금의 은신처로 작용하거나 마약이나 무기와 같은 불법 거래의 수단으로 활용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고,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박원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우리나라에서는 적용하기 어렵다.’라는 답변을 하기도 했었다.

올해 급등한 비트코인의 가격을 보면 과열된 것은 분명하다. 포브스는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컴퓨터로 채굴하는 비용보다 256배 높은 가격으로 과잉 상승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새로운 시장에서의 정상 가격을 찾기 위해서는 수요와 공급이 수많은 거래를 만들면서 균형 값을 만들어 낼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보아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예상하기 보다는 큰 폭의 등락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따라서 시니어를 위한 은퇴자산으로 투자하기에는 부적합한 투자 대상으로 간주하는 것이 옳다. 새로운 금융 거래 수단을 활용해보기 위해서거나 이와 같은 조류를 몸소 체험하고자 하는 모험심을 충족시키는 정도의 적은 투자금으로 실험적 투자를 해보는 수준이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가상화폐의 등장은 또 다른 변화의 시작이라는 신호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 김형래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