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349] 지난해 중국에선 7초에 1개 꼴로 신규 창업이 이루어졌다는데,

무역협회 북경지부가 내놓은 ‘중국경제의 새로운 모멘텀, 창업대국’이라는 보고서를 보면, 중국은 지난해 창업한 기업의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자영업자와 협동조합을 제외한 기업을 기준으로 지난 2014년에 365만 개에 도달했다고 한다. 2011년에는 200만 개에서 2013년에는 250만 개로 늘어났는데 창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년 동안 365만 개의 창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환산해서 보면 하루에 1만 개, 짧게 보면 1시간에 417개, 7초에 한 개의 기업이 만들어진 셈이다.

중국이 이렇게 창업이 많이 이루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꼽고 있다. 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 때문이다. 중국도 고도 성장기를 지나 7% 전후의 종속성장을 의미하는 ‘신창타이(新常態)’에 진입하면서 취업난을 없애고 경제 활성화를 시키기 위해 ‘대중창업, 만중혁신(大衆創業, 萬衆創新)’을 새로운 국정지표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수를 늘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새로운 기술, 새로운 일자리,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창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고, 이의 결과로 창업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연도별 창업 기업의 수에서 폐업 기업의 수를 뺀 순 창업 기업 수는 2012년부터 최근 3년 사이에 연평균 60.5%씩 늘어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전년 대비 80.7%가 증가하는 놀라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산업에 창업이 이루어지는 살펴보니, 전체의 78.7%에 해당하는 287만 개의 기업이 상업, 금융 등 서비스업에 속하는 3차 산업 중심으로 창업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되었다.

창업 주체 중에 떠오르는 세대 중 하나가 귀국 유학생을 꼽고 있다. 중국 내 ‘귀국유학생 창업단지’가 2013년 말에는 280개로 입주 기업 수가 1.6만 개에 도달하고 있음은 고급 인력의 귀국 후 창업이라는 등식이 자연스럽게 적용되고 있는 특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가 쏟아부은 노력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된다. 회사법 개정을 통해서 최저자본금과 현금출자비율을 폐지했고, 우리나라 사업자등록증에 해당하는 영업집조, 조직기구 코드증, 세무등기증 등의 3가지 사업자 등록증에 해당하는 영업집조 1개 만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삼중합일제도(三中合一制度)’를 도입하고, 제출서류도 기존의 절반 정도인 13가지로 줄이고, 창업을 위한 인허가 소요 기간도 1개월에서 3일로 단축했다.

창업의 여건도 훈풍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매년 20~30% 확대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업체의 종업원 수가 2014년 말 현재 250만 명에 달하고, 택배 등 관련 업종 종사자를 포함하면 같은 시점에 1,800만 명에 달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도 매년 1천억 달러에 이르는 등 활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내용이 보고되었다. 앞으로 5년 내 10만 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혁신 창업자’를 의미하는 ‘촹커(创客)’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인프라를 구축하였다. 압축 정리하자면 전자상거래 인구 5.6억 명, 국외 유학생의 창업자 유입, 외국자본의 유입, 정부의 행정규제 완화 등 네 박자가 맞아 들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창업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을 위해서 필요한 시도라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 특히 IT를 통한 창업이 저비용과 저위험의 강점이 전 세계 공통으로 회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고령자의 IT를 활용한 창업 지원의 행보도 점차 넓혀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중장년 교육 전문기업인 시니어파트너즈도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고령층 IT창업교육 <디지털 컨텐츠 및 온라인 쇼핑몰 창업과정>의 운영회사로 선정되어 과정 진행을 앞두고 있다. 시니어 IT 창업을 위한 풀코스 교육과정을 국비로 무료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되는 과정인 바, 오는 7월 1일(수)부터 8월 18일(화)까지 진행된다.

희망 수강자가 많아 서류 전형과 면접을 통해서 선발할 수밖에 없었지만, ‘창업 의지’를 확인하는 면접을 치르면서 지난해보다 더 좋은 결과를 예상하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나는 15년 전부터 은퇴 준비를 하면서 관상목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것을 온라인을 통해서 팔아보려고 합니다.”, “나는 국내 오픈마켓에서 소규모로 온라인 사업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타오바오(淘宝网   www.taobao.com/)와 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com)에 진출해서 한국 화장품을 팔려고 지원했습니다.” “나는 내가 가꾼 귀농 농산물을 직거래 할 수 있는 온라인 매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라는 등 구체적이면서 자신있는 소신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창업 열풍을 지켜보면서, 한국인이 가진 특유의 무한한 가능성과 열정으로 바탕으로 또 다른 성공 신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더 큰 기대와 희망을 동시에 가져본다. ⓒ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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