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6.01 [증권사 사이트 경쟁] 대우 BESTez 주도

여름 햇살이 뜨거워지면서 증권사들의 사이버 열기도 뜨겁다. 최근 인터넷 사이트내 커뮤니티 도입 경쟁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시끌벅적하던 ‘BUY KOREA’의 함성소리가 사라진 후 여의도에는 증권사의 거리 홍보가 시들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거리 홍보가 등장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주인공은 대우증권의 ‘BESTez.com.’대우증권 직원들은 지난 5월 18일 오전 여의도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상대로 일일이 팸플릿을 건네주며 직접 홍보에 나섰다. 이같은 홍보는 한달간 전국 지점에서 지속될 계획이다.

이에 비해 삼성증권은 홍보 무대가 야구장이다. 프로야구가 열리는 곳이면 어디나 넓은 야구장에는 푸른색 바탕에 하얀 글씨의 삼성증권 ‘samsungfn.com’ 간판이 눈에 띈다. 혹 ‘4연타석홈런’ ‘노히트노런’등 대형 기록이 터지면 금상첨화다. 모두 금융 포털사이트의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고객과 함께 호흡하는 사이트 표방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둘 다 홈페이지 홍보라는 점이 특이하다. 증권사 홈페이지는 그 동안 커뮤니티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온라인에서 팍스넷, 씽크풀의 파워에 밀려왔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해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은 최근 홈페이지를 커뮤니티를 강조한 금융 포털사이트 ‘BESTez.com’과 ‘samsungfn.com’으로 전면 개편했다. 이들에 대한 공격적 홍보는 그만큼 사이트에 자신있다는 의미다.
대우증권 인터넷비즈니스부 김형래 부장은 “정보가 뿌려지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 고객과 함께 숨쉬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커뮤니티를 강조한 포털시장에 가장 먼저 공격적으로 뛰어든 곳은 굿모닝 증권이다. 굿모닝증권은 올 초 ‘굿아이’라는 온라인 브랜드를 전면 광고해 독립적인 온라인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다. 여기에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이 가세한 것이다.

대우증권의 ‘BESTez.com.’은 대우증권에 딸려 사는 식구에서 금융포털사이트로 과감히 분가했다. 우선 도메인 이름부터 바꿨다. 대우증권의 ‘대’자도 언급하지 않았다. 도메인명 변경은 성공적. 호응이 좋아 아예 대우증권을 ‘BESTez 증권’으로 바꾸자는 의견도 있을 정도다.

BESTez는 ‘best’ 와 ‘easy’의 합성어로 빠르고 쉬운 금융 포털서비스를 지향한다는 의미다. ez는 eBiz(eBusiness)의 뜻도 포함하고 있다.

자신감도 넘친다. 현재 베스트이지사이트는 고객이 아닌 방문객들에게도 대부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단 이용해 보면 모두 고객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김 부장은 “콘텐츠와 커뮤니티 강화에 가장 신경을 썼다. 온라인 투자상담은 이를 가장 잘 활용한 코너“라며 특히 온라인 투자상담 코너를 자신있게 자랑한다. 

온라인 투자상담 코너를 이용하면 사이버 트레이딩이 더 이상 외롭지 않다. 혼자 자료를 찾고 정보를 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통해 평균 응답시간 24분내에 상담이 가능하다. 약 30명의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이 직접 상담에 나서고 있다. 5월 15일 오픈이후 1주일만에 1502건의 상담이 오가는 등 호응이 높아 상담 인원을 더 늘릴 계획이다.

클럽라운지는 네티즌들이 각자 동아리를 만들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다. 게시판을 통해 많은 정보를 나눌 수도 있지만, 그 속에서도 공통점을 갖는 투자자들끼리 동아리를 만들어 좀더 깊은 토론장을 가질 수 있도록 커뮤니티 공간을 강화했다.

BESTez는 금융 포털사이트답게 대우증권 상품뿐 아니라 현재 판매중인 뮤추얼펀드, 투신상품 등 금융상품에 대한 총체적 정보를 준다.

이제는 각 사이트마다 들어가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한 군데서 금융에 대한 모든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는 얘기다. 부동산과 세무에 대한 자료도 풍부하다.

EZ캐스팅을 이용하면 마치 TV를 보는 듯 싶다. TV 뉴스처럼 각종 정보를 화상과 음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5월 19일 증시특별진단 특집방송은 녹화방송 접속고객수가 4만821명을 기록, 인기를 실감할 수있었다. BEST프로그램에서는 조회수를 기준으로 주간, 월간별로 가장 좋았던 프로그램들을 선정해 정보를 놓친 투자자들을 다시 챙겨준다.

웹트레이딩 화면에서도 직접 대우증권 인터넷 방송인 EZ캐스팅을 보면서 매매할 수 있다.

인터넷의 위험성이 익명성이라는 점을 감안해 리서치센터 전문가 54명의 연구위원들이 사진과 약력을 공개, 투자자들에게 정면으로 나섰다.

그 동안 궁금했던 장충린, 전병서, 이종승, 임진균 등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의 얼굴도 볼 수 있다. 대외 신뢰도 1위라는 대우 리서치에 대한 자신감이다.

<>금융상품 판매·여론조사 등 시작
삼성증권의 새 도메인명은 ‘samsungfn.com.’이다.
fn은 Financial Network의 준말로 경제관련 사이트로 널리 알려진 CNNfn.com에서 착안했다. 아직은 미완성 상태지만 6월 말까진 금융 포털사이트로의 형태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fn운영팀의 이웅 과장은 “Samsungfn을 온라인 브랜드로 오픈하고 홈페이지는 samsungfn.com , HTS는 samsung trade 라는 이름으로 각각 분리해 오프라인 삼성증권의 브랜드와 조화를 이뤘다”고 밝혔다. 삼성 사이트는 현재 ‘samsungfn.com 배 2000년 프로야구’ 등을 통해 지속적인 마케팅과 홍보를 하고 있다.

이웅 과장은 새로운 홈페이지에 대해 “좀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samsungfn은 삼성증권 우수고객들을 위한 부가서비스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용자ID에는 @fn을 부여해 삼성증권 멤버라는 소속감을 높였다.

samsungfn이 가장 강조한 것도 역시 금융 포털과 커뮤니티다.

현재는 삼성증권의 투신상품, 채권, CP, CD, 랩어카운트 등을 취급하지만 앞으론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른 업종의 금융상품도 취급할 예정이다. 정기채팅, 애널리스트와 채팅 이벤트가 특이하다.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서가 아니고 채팅을 통해 직접적인 의사소통의 창구 기능을 강화했다. Fn메신저, Fn 뉴스레터, Fn 동호회 기능을 통해 토론장을
확대했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제휴를 통해 수준 높은 전문자료를 제공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제휴관계를 확대해 좀더 많은 자료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이 가장 내세우는 자랑거리는 미국 씽크(Think)사에서 개발한 웹 매매 시스템을 도입한 점이다. 한 화면에서 주문, 시세, 뉴스, 차트, 호가, 일자별 주가, 외국인 동향, 기업정보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다. 증권계산기, 연속화면조회, 화면 파일저장 등 투자자들이 쉽고 편하게 매매할 수 있도록 기능을 보강했다.

“아직 구상 중인 아이디어가 많다. 지금은 다소 부족하지만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6월에는 지금보다 훨씬 나은 금융 포털사이트의 모습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이웅 과장은 강조한다.

현재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여론조사인 라이브폴(Live Poll)을 하고 있는 곳은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두 곳. 이번 개편을 통해 새로 추가한 기능이다. 온라인 상의 많은 사이트들이 라이브폴을 운영하고 있지만 증권사들은 이러한 상호 교환적인 커뮤니티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 소홀함을 속죄(?)하듯 대우와 삼성증권이 테이프를 끊은
셈이다.

커뮤니티를 강조한 금융 포털사이트 경쟁은 투자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호재다. 투자자들은 더욱 양질의 고급정보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있기 때문이다.

<노성호·배성아 기자> 00/06/01 (매경Economy)

<>BEST.ez.com
·온라인 투자상담
·동아리를 통한 커뮤니티 공간 증권클럽
·총체적인 금융상품 취급
·손님에게도 다양한 서비스
·사진과 약력까지 공개한 전문가 칼럼
·인터넷 방송ez 캐스팅

<>samsungfn.com주요 특징
·미국 씽크사의 웹 매매 시스템
·정기채팅 및 애널리스트와 채팅이벤트
·맞춤형 서비스
·로이터 뉴스 등 해외 전문 뉴스
·음성시황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향후 다른 업종의 금융상품도 취급예정

출처: http://henrykim.tistory.com/783?category=487250 [김형래의 개구리운동장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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