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0.07 [4060인생설계박람회] 노후준비의 첫단추… 적게 먹고, 주지 마라

조선미디어 그룹의 경제매체 조선비즈가 주최한 ‘제3회 4060인생설계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7일 행사 첫날에만 약 2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제3회 4060인생설계박람회는 ‘나를 위한 인생설계, 지금부터 시작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중장년들의 노후준비를 위해 필요한 일자리, 창업, 재테크, 건강 등 필요한 정보와 상담을 제공한다. 이날부터 8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A1홀에서 개최된다.

◆ 60여개 기업이 일자리 마련해드립니다

이날 박람회 채용장에는 롯데쇼핑 롯데마트 송파점, 메리츠화재, 삼성생명WM사업부, 삼화택시, 신한엘리베이타, 웅진씽크빅, 한국야쿠르트, 고려신용정보 등 63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40대 이상 중장년 구직자를 채용할 계획. 채용인원은 기업별로 다르지만 대략 최대 10명 안팎이다.

행사에 참여한 김지연 씨(71세)는 좋은 자리가 있는지 알아보러 행사장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거의 모든 기업이 50세가 넘어가면 사실상 일자리를 주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자식들도 독립하고 남편까지 일을 그만둔 상황에 자신마저 일을 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100세 시대를 살면서 60세가 넘어도 정신력과 체력에 문제가 없다”며 “기회만 주어지면 젊은 세대 못지 않게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는 제3회 4060인생설계박람회 VIP 참석자들(왼쪽부터. 김영수 조선경제아이 대표이사, 김성호 국방취업지원단 취업지원본부장, 신화용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상임이사, 김제락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 김무한 한국무역협회 전무, 양금승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 박용웅 대한상공회의소 인력사업개발단장, 주명룡 대한은퇴자협회 회장, 홍요섭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 홍보대사, 우병현 조선경제아이 총괄이사)

전문가들은 재취업을 하려면 목표와 직장 기준치를 잘 설정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채용 담당자는 “너무 높은 수준의 급여를 원하면 구직이 힘들어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반대로 의욕만 앞세워 취직을 해도 오히려 일찍 그만둘 수 있다”면서 “실제 급여 수준과 업무 강도에 대해 미리 기준을 잘 설정해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는 재취업 관련 강연에서 “이직을 너무 많이 하지 말고, 직장 내에 아군을 많이 만들어놔야 한다”면서 “당장 이직 생각이 없더라도 이력서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본인의 강점과 단점을 파악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업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 연구소장은 “한 때 성공했다고 평가받았던 페밀리레스토랑 같은 음식점도 샤브샤브 뷔페에 밀리고, 이제는 한식 뷔페가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며 “2~3년 반짝 인기를 끄는 사업에 현혹되지 말고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 적게 먹고 자녀에 대한 지원 수준 정해놓는 것도 필수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해선 경제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삶의 자세도 바르게 정립돼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몇가지 조언을 내놨다.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는 100세 장수시대 건강관리 전략에 대해 설명하면서 “전문가에 의존하던 건강을 자기가 주도해 관리하는 시대가 되고, IT기기를 이용한 건강 체크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그는 또 “일관되게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입증된 것은 적게 먹는 것밖에 없고, 같은 칼로리를 먹고 더 활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연비가 좋은 사람이 오래 산다”고 강조했다.

김형래 시니어파트너즈 상무는 자녀를 리스크 요인으로 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옛날에는 가뭄이 들었을 때도 먹지 않던 양식이 있었는데 그것은 파종을 위해 남겨둔 씨앗”이라며 “이 씨앗들이 없으면 농사를 지을 터전에서 아무런 소출을 낼 수 없기 때문인데, 현대 사회에선 은퇴 관련 자금이 이 씨앗과 같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이와 같은 자녀 위험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크게 5가지를 제시했다. ▲준비된 은퇴자금을 절대로 양보하지 않는다 ▲지원의 한계를 사전에 그어야 한다 ▲체면을 버리고 현실을 공유해야 한다 ▲소신 있는 직업선택을 격려해야 한다 ▲경제교육은 철저히 시켜야 한다가 바로 그것이다.

◆ 8일은 부동산·재테크 강의 준비돼 있어

8일은 재테크, 부동산, 노후 준비 등 재테크 전략에 대한 강연이 준비돼 있다.

먼저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이 ‘재무 상태도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제로 4060세대에 맞는 재무 관리 전략을 소개할 계획. 김 소장은 연금을 중심으로 한 노후준비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 부동산 전문위원은 ‘은퇴 후 부동산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4060세대의 은퇴자는 과거와 크게 달라진 부동산 투자 지형도에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부동산을 대해야할지 논의하는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한국경제의 미래’라는 주제로 한국 경제의 앞날을 논한다. 향후 인력 구조가 변화하는 한국이 어떤 경제 상황을 맞이하게될지 예측해보는 시간이 준비될 예정이다.

이어 신상근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 소장은 ‘내돈 지키면서 5~10% 수익낼 상품은?’이라는 주제로 연령대별 자산관리 비법과 추천 상품을 소개한다.

주식투자자를 위한 스몰캡 전망도 마련돼 있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스몰캡팀 팀장이 내년 유망 테마주를 소개한다. 대기업의 성장성이 둔화되는 국면에서 중소형주가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될지 전망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마련된 63개 기업의 현장 채용 및 취업 컨설팅, 재무상담, 건강관리 체험관 등이 8일에도 운영될 예정이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10/07/201410070320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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