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너무 완벽하려고 애쓰지 마! 그것 말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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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서" 이제 좀 사라져라! 너무 완벽한 사람들을 만들어 내려는 것 아닌가? 완벽한 선배를 책임져라!!!
완벽하려고 애쓰다가는 평생토록 아무 결과도 얻지 못할 것이다. 완벽함은 상대적인 용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나에게 완벽해 보이는 것이 다른 사람에겐 결점으로 보일 수도 있다. 남들에게 완벽해 보이는 것이 나에겐 바보같이 보일 수도 있다. 단지 의견의 차이일 뿐이다. 최선을 다했다면 그대로 놔두어라. 시간이 우리가 한 일을 평가해줄 것이다.
선배 한 분이 이번 해가 임원승진의 마지막 기회라고 비교적 가까이 뵈었던 고교 대선배님과의 만남을 주선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본인이 다니는 회사도 아닌 다른 회사의 임원인 그곳도 연배가 한참 높은 선배를 그것도 평상시에는 등한시 하다가 후배인 나에게 부탁할 정도이니 평소의 선배 품성으로 보아 아주 절박했었음을 감지했다. 아무튼 만남의 자리가 있었고, 그 자리는 선배의 대선배에 대한 일방적인 부탁 기회가 되었고, 도와주기로 얘기가 끝났다. 아무튼 그 도움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나 일정부분이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리고 몇 달이 흘렀다.
이번 주 선배 회사의 인사발령 보도자료를 볼 수 있었다. 선배의 이름이 없었다. 선배에게 전화를 했다. 선배는 아직도 기회는 있다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 이곳 저곳을 스스로 평가했다. 선배는 완벽했다고 나는 생각했다. 선배의 집착에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그리고 선배는 무조건적인 도움을 요청했고 나는 방법도 모르는 도움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정작 완벽함이 상대적인 용어이고 과연 선배를 바라보는 평가자의 시각에는 어떻게 비추었을까 하는 호기심마져 들었다. 나의 표상 하나가 완벽함에 집착하면서 점차 빛을 잃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 어렵다. 어느 수준의 완벽함이면 선배가 임원으로 승진을 할 수 있는가? 혹자는 임원되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과 같아서 천시가 맞아야 한다는 도가적 의견을 설파했다. 완벽하지 않은 임원 승진이 있다면 그것은 어떻게 설명되어질 수 있을까?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승진의 필수 조건이 완벽함만은 아니라는 것을... 그래도 완벽함을 추구하도록 몰아세우는 자기개발서가 서점가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고 있다. 자기개발서의 창궐도 새해에는 마무리되었으면 한다. 본성으로 가도록 길을 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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