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와이셔츠를 꼭 맞추어서 입는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Manual | Multi-Segment | Auto W/B | 1/8sec | F5.6 | F5.7 | 0EV | 200mm | 35mm equiv 300mm | ISO-1000 | No Flash | 2007:01:05 20:46:21 | 1476527275 x 1476527193 pixels
발품을 팔고 어렵게 사야 그 음악이 더 좋았었던 것 같았던 시절이 있다.
하나의 상품이 모두에게 다 맞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 욕구의 다양화와 인터넷 등장으로, 한 두 개의 히트제품이 온 시장을 싹쓸이할 것이란 환상은 이제 버려야 한다. 막연한 다수보다는 소수의 로열티 높은 고객, 전달자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고객을 양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타깃이 분명한 제품들은 해당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게 되고 이때 생성된 로열티를 바탕으로 필터가 형성되면 이러한 제품들은 결과적으로 롱런할 가능성이 한층 많아질 것이다.
얼마 전만 해도 음악을 구입하려면 CD 앨범을 구입하는 단 한 가지 방법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온라인을 통해 얻게 된 다양한 선택의 기회가 열렸다. 앨범을 구입해도 되지만 개별 곡 단위로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전화벨소리, 무료 30초 샘플음악, 뮤직비디오, 리믹스, 다른 사람의 리믹스 샘플, 스트리밍되거나 다운받은 음악에 이르기까지 구성이나 샘플링 비율이 다양하다. 이미 사람들은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기존의 컨텐츠들을 리믹스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소비할 수도 있다.
나는 와이셔츠를 꼭 맞추어서 입는다. 상대적으로 목이 굵고 팔이 짧기 때문이다. 그 유명한 브랜드의 와이셔츠를 사입어 보았으나, 역시 세탁소의 신세를 져야만 내 몸에 맞게된다. 비싼 브랜드의 와이셔츠는 나에게는 무용이물이다. 내 와이셔츠 한 사이즈는 오로지 나 한 사람에게만 맞는다. 내가 와이셔츠를 맞추는 집은 단 한 곳 뿐이고, 거기서 나는 옷감만 고를 뿐 나머지는 그들이 "알아서" 다 만들어준다. 그러니 나는 길거리에 쌓여있는 와이셔츠와 유명브랜드의 와이셔츠에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나는 그 이름도 없이 보잘 것 없는 작은 와이셔츠 전문점의 단골고객이고 로열티는 아주 높다. 멀리 이사를 가지 않는 한, 한 두 번의 작은 실수도 모두 용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딱히 다른 선택 대안이 없다. 아직도 양복점이 살아갈 수 있는 이유이다. 이 이름없는 작은 양복점의 잠재력이 생존과 성장의 비밀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게되면 소수시장에서 힘겹게 분투하는 생산자들에게 거대시장에 대항할 아주 구체적이고 강력한 힘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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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23, 200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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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회현상 그 시사점을 잘 파악해야 하는 <롱테일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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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24, 20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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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테일 경제학크리스 앤더슨 지음, 이노무브그룹 외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랜덤하우스중앙)2007년 6월 9일 읽은 책이다. 우선 책을 공짜로 읽게 해주신 랜덤하우스코리아의 이현일님께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