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투자한 "그"회사 요즘 어때요?

이렇게 무장을 시켜 주었으면 전장에 나아가 싸워 이겨야 한다. 무장은 의무이다.
지난 2000년, 이른바 Spin-Off를 통해서 만든 회사가 하나 있다. IT혁명이 가속화되고 있었던 그 시절.
물론 그 일을 내가 주도 했었고, 그 회사는 사명 변경과 여러 성장경로를 통해서 지난해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벌써 회사의 연혁은 8년째에 접어든다.
회사의 실적이 어떠한지? 앞으로 KOSDAQ에 등록할 것은 언제쯤인지? 궁금한 것이 당시 출자를 추도했던 직원들의 다급한 심정이다. 그러나, 대답이 없다.
"대주주이며 CEO인 사장은 그랜저TG 3.3을 타고 다니며 거들먹 거린다."고 하는 얘기를 듣게 되면서, 쌈짓돈을 출자했던 동료직원들의 마음은 찢어진다. 소액주주의 돈으로 타고 다니는 것은 아니라지만, 적어도 출자한 직원들은 그 정도의 누림밖에 있지 않는가? "그깟 300만원, 600만원"이 작은 돈이 아니다. 잊어달라고 하는 CEO의 윗분(?!) 얘기가 분노를 더한다. 문제는 그뿐만 아니라 "법인카드"를 "모 인사"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돌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다.
얘기는 NHN의 창업자들이 스톡옵션으로 161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렸다는 기사가 발단이다. 물론 그것이 전부는 아닐수도 있지만, 거의 같은 시기에 이른바 창업투자를 한 양갈래 길에서 그저 "소식"이나 듣고 싶은 심정에서 묻고자 했지만, 출자한 회사의 CEO가 무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어 답답하다는게 소액창업출자자의 심정인 것이다.
이제 조금은 간격을 두고 있지만, 어찌되었던 간에 '성실성'의 부족이 '인간성'의 상실로 전개됨에 있어서 소액주주에 대해서 일말의 반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한때 그에게 길을 열어준 동료, 선후배들의 원성이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때가 된 듯 싶다.
"돈을 되돌려 달라."는 얘기가 아니다. 주주에게 회사의 경영실적을 정기적으로 통보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그래서 쉬운 일이 아니다.
Trackback URL : http://kimhyeongrae.com/trackback/2581
TEXTCUB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