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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년 03월 01일 루브르 박물관의 엽기 조각 한 점

루브르 박물관의 엽기 조각 한 점

프랑스 빠리(Paris)는 영어로 소통도 안되지, 달러는 돈도 아닌지 받지도 않지, 길거리에 화장실도 없지... 파리는 처음 방문한 이방인들에게는 배타적인 도시로 보이기도 충분한 도시였다. 더구나 꽁꽁 귀중품을 전시한 루브르 박물관(www.louvre.fr)은 번잡하기 이를데 없었다.

개인으로 입장하면 입장시간 무한대. 25명 단위로 단체 입장하면 한 시간만에 다 보고 나와야 한단다. 역시 프랑스에도 이런 엽기적인 규칙이 있었구나. 어찌 40만 점의 예술 작품을 한 시간에 볼 수 있겠는가?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참으로 엽기적인 조각상을 볼 수 있었다.

장소는 입장 한지 채 얼마 안되어  슐리(Sully)관의 그리스 로마시대 조각상을 모아 놓은 곳에서 '탁' 눈을 멈추게 하는 엽기 조각품을 발견하였다. 물론 처음부터 엽기는 아니었다.

이 조각상은 우선 실감나게 입체감을 표현한 매트 위에 너무도 아름다운 소녀의 벌거벗은 뒷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금 홈쇼핑에서 배달되어 온 듯한 푹신한 메트 위에 아주 편안한 모습으로 엎드려 있는 모습이 참으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대리석을 얼마나 섬세하게 조각을 했는지, 그 대리석에 누으면 아주 푹신한 질감이 느껴질 것만 같았다.

이 메트는 이탈라이의 바로크시대 조각가인 베르니니(Bernini, 1598~1680)가 보수를 하였다고 하는데, 다비드 상을 조각한 베르니니의 숨결이 기원전 160년경의 작품과 이렇게 한 몸이 되어 아름답게 연출되고 있다니...

그런데 갑자기 관람객들이 반대편으로 몰려가는 것을 감지했다.  왜들 서두를까? 사진이 증명하듯 이쪽에는 딸랑 세 명만이 그림자를 만들고, 반대편으로는 더 많은 관람객이 보이질 않는가?

 무심결에 제목판을 보았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프랑스어. 영어로 작게 아주 작게 쓰여져 있었다.
잠자고 있는 헤마프로디테 (Sleeping Hermaphrodite).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얘기이다. 헤르메스(Hermes)는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그리이스어: φροδτη; 라틴어: Venus)와의 사이에서 에로스(Eros)와 '헤르마프로디테(Hermaphrodite)'를 낳았다.  헤르마프로디테는 아름다운 미소년이었는데 살마키스(Salmacis)라는 요정과 강제로 몸이 합쳐져 자웅동체(!)의 인간이 된다.

자웅동체가 된 신화는 이렇다. 어느 날, 헤르마프로디테스가 샘에 이르자, 살마키스는 잘생긴 그의 모습에 반하였다. 살마키스는 헤르마프로디테에게 다가가 자신과 결혼해 달라고 하였으나 거절당하였다. 헤르마프로디테가 옷을 벗고 호수에 들어가자, 살마키스는 그를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헤르마프로디테가 한사코 뿌리치려고 하자, 살마키스는 그와 영원히 떨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신에게 빌었다. 살마키스의 기도가 이루어져 그녀는 헤르마프로디테와 한 몸이 되었다. 헤르마프로디토스의 몸이 절반은 남성이고 절반은 여성, 즉 남녀추니가 되었다는 것이다.

아무튼, 기원전 160년경 조각되었다는 잠자는 헤르마프로디테(Sleeping Hermaphrodite (Roman copy after work attributed to Polykles of Attica - ca. 160 B.C.)는 루브르 박물관의 엽기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또 하나의 안타까움(?) 지난 2월12일 (현지시간)부터 루브르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그 날은 우리 국보 1호인 남대문이 소실되어 잿더미가 된 다음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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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성경] 요한복음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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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1, 2008 06:51 03 1, 200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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