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한 사람은 누구인가?
A사의 논리는 이렇다.
회사가 직원에게 사랑을 베풀면
직원들이 일을 잘한다.
그러면 회사가 잘된다.
B사의 논리는 정 반대다.
직원들이 일을 잘해서 회사가 잘되고 나면
여유 생긴 회사가
직원들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 수 있다.
두 가지 명제 중 옳은 것은 무엇일까?
예전에 나는 A사와 같은 입장을 신봉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B사가 맞는다고 생각한다.
예뻐지면 결혼해 줄 거라고 말하는 남자와
결혼해 주면 예뻐질 거라고 말하는 여자 중
비교적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한 사람은 누구인가
남자다.
못생긴 사람이 뭔 수로 예뻐지나
1등 하면 닌텐도 사주겠다는 아빠와
닌텐도 사주면 1등 하겠다는 아이중
지킬수 있는 약속을 한 사람은 또 누구인가
아빠다
닌텐도가 생긴다고 해서
덜컥 1등을 할수 있는 아이가 몇명이나 있겠는가.
아이가 1등을 하고 왔는데
닌텐도 쯤 못사줄 아빠가 몇명이나 있겠는가.
이것은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하는 모호한 문제가 아니다.
직원이 일을 잘하는것과
회사가 성공하는것 사이에는
충분한 개연성이 있지만
회사가 사랑을 베푸는것과
직원이 일을 잘하는 것은
명백히 독립적이다.
사랑을 베풀면 일을 더 열심히 할수는 있다
그러나 일을 열심히하는것과
일을 잘하는 것은 역시 독립적이다.
일은 잘하고 싶으면 잘하는게 아니라
잘할수 있어야 잘하는 것이므로
개연성 없다
(이미 우리는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도 학교에서 1등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사업은 최선을 다하는게 미덕인 올림픽도 아니다)
사랑이 넘치는 회사는 필요하고
또 의미가있다
경영자는 그런 회사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해야한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일에 직원을 중시하고
엄청나게 가족적이고 화기 애애하고
사랑이 넘치는 벤처가 망하는
안타까운 장면을 정말로 많이 목격했다.
경영자는 명심해야 한다
무능한 가장은 무심한 부자아빠보다 더 욕먹는다
곳간에서 인심나온다
좋은회사가 강한회사 되는게 아니라
강한회사가 좋은 회사다.
직원도 명심해야한다
무조건 "살기 좋은" 회사 만들어 주기를 바라는 유아적 발상은 이제 그만해라."
실베스터 스탤론이 베트남에서 말한대로
"나라가 내게 뭘해주길 원하기전에
내가 나라에 뭘해야되나 먼저 좀 생각해라"
위의 글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어떤 이의 글을 옮겨 놓았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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