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여, 기사 내기 전에 전화 확인이라도 해야 하지 않나?

늦은 퇴근 시간의 올림픽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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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어디 찍는 사람의 재주만으로 잘 나오나? 착각이다.

벌써 10년 전 쯤의 일이다. 내가 오랫만에 근무지를 이동하게 되었다. 새로 이전한 지점에서의 내 영업성과는 형편없었다. 많은 직원들이 이동과 함께, 고객의 거래지점을 이동시켜 실적을 유지하곤 했는데, 나는 그것이 고객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일이라 새로운 고객 개척을 택했다.

당시 BMF상품 유치 실적이 직원들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였는데, 그저 우리 가족들을 통해서 만든 몇 천만원의 실적이 전부였다. 브로커였던 나는 별도의 전단지를 만들고 복사하고 이름을 새겨서 아침4시부터 골프연습장, 아파트 게시판, 지하상가를 누볐다. 정말 열심히 전단지를 돌렸지만 성과는 전혀 없었다. 전단지는 참고용이었지만, 그 전단지를 지참하고 지점을 방문해서 "이 사람을 통해서 정보를 얻었으니, 이 사람 실적으로 올려주세요."하는 분은 하나도 없었다. 당연한 일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한 세월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사촌 형님께서 금융기관을 정년퇴임 하시면서 (결코 단 한 번도 도움이 되어주시지 않았었다) 수익률을 확인하시더니 선뜻 50억원의 예치를 통보해 주셨다. 뛸 듯이 기뻤다. 이내 50억원이 입금되었다. 입금 지점은 내가 전에 근무하던 A지점. 그러나 유치 실적은 전에 근무하던 A지점의 "정"지점장이 가로챘다. A지점에 개설된 계좌의 계좌유치 등록 권한이 A지점장에게 있었기 때문에 도덕을 무시한 것이다. A지점의 "정"지점장은 "월말까지만!"이라고 아주 태연하게 내 항의를 받아넘겼지만, 나는 제대로된 항의하지도 못하고 전화로만 항의하다가 그 "직급에 눌려" 어찌할 수 없이 혼자서 분노하다가 '십이지장 출혈'로 홀로 입원했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실적 가로채기의 숨김없는 사례. 그 뒤로 내가 본사로 발령이 나자마자 이 못된 제도에 대해 바로 칼을 댔다.

얼마전 K증권에서 새 금융상품이 출시되었다는 보도자료가 온 신문에 났다. 그런데, 그 보도자료에는 6개월여 동안 그 일을 맡아 어렵사리 만들어냈던 "우"대리의 노고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더구나, 발령난지 일주일도 안된 팀장이 "어쩌구 저쩌구"했다는 인용을 실었다. 그는 이 상품의 개발과정에 발뒤꿈치 때 만큼도 개입된 사실을 나 아닌 관계자 모두는 알고 있다.

먼저 관행적으로 "팀장"이 마치 인터뷰 한 것 같은 기사를 올리는 관행부터 없어져야 한다. 왜 그럴까? 기자가 "게을러서" 이다. 아무리 보도자료라고 하더라도 "확인"정도는 해야 하는 것인데. 기사 내용이 틀려서가 아니다. 실적가로치기의 공범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 "우"대리의 공로을 가로채지 말라. "우"대리는 결혼을 늦출 정도로 이 일에 목숨걸고 매진했었다. 그런데도 그 보도자료는 언론이라는 잘못된 무기로 엄청난 "실적 가로채기"에 공범임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보도내용을 자세히 보면 그저 홍보팀의 "보도자료"을 조금 편집해서 아무런 확인없이 매체에 올린다. 정말 나쁜 언론의 습성이다.

기자들이여, 기사 내기 전에 전화 확인이라도 해야 하지 않나? 그리고 홍보팀의 자료! 그냥 관행으로 올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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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e Saying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성경] 요한복음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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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6, 2007 23:56 04 6, 2007 23:56
개구리운동장

대한민국은 CEO와 직원들의 "취미가 같다?"

Canon | Canon IXY DIGITAL 55 | Multi-Segment | 1/100sec | F2.8 | F2.8 | 0EV | 5.8mm | No Flash | 2006:02:26 13:00:44 | 574 x 574 pixels

과거 미술품 감상이 취미인 윗사람을 만나 곤혹을 치룬 기억이 있으십니까?

가끔 주변을 돌아보면 우리가 일상에서 얼마나 쉴 새 없이 달려가고 있는지 느끼게 된다. 우리는 항상 일에 치여 가끔 허락된 휴식조차도 습관처럼 맞이하고 습관대로 휴식한다. 그러나 일상의 에너지를 충전하여 나 자신을 앞서기 위해서는, 휴식에도 준비가 필요하다. 우리네 직장인들은 끊임없는 일과 상하의 보이지 않는 감시, 성과주의 평가 시스템에 쌓여서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고, 근면과 성실을 최고의 덕목으로 치는 사회적 분위기도 휴식에 대한 비정상적인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두뇌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휴식이 필요하다.‘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카피는 이제 ‘열심히 일하려면 쉬어라’로 바뀌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휴식은 계획적이어야 하고 준비가 필요하다. 휴식은 여가하고도 연결되어질 수 있는데, 그 여가는 취미 등과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은 본인의 여가나 취미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옹색하다. 그래서 취미는 잠을 자다가도 설레이고 일을 하다가도 멈칫 앞으로의 즐거움에 대한 기대치로 자리잡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그 정도의 취미가 없다면 만들어 내고 찾아내야 한다. 그래서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이는 곧 일상에 대한 만족과 자신감으로 연결되어 일상에 에너지를 제공해주는 원천이 될 수 있다.

일주일에 딱 하루 쉬는 날마저 취미활동 등 외부활동에 투자했을 때 오히려 더 피곤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본인의 취향에 근거한 여가는 보내는 사람들이 정신적•신체적 피로를 더 잘 풀 수 있다고 확신한다. 뿐만 아니라 여가 생활을 즐기는 것은 원기를 회복시켜 주고, 스트레스나 욕구불만, 갈등, 좌절감 등을 해소시켜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주변 사람이 클래식 연주회에 가는 나의 여가에 대해서 엄청난 위로를 표했다. 아니 그 소음에 얼마나 고생이 많을까 하는 애초로운 표정까지 지으며! 전인교육을 받은 우리네가 개성없는 취미로 물들어 있음이 개탄스럽기도 한데. 아무튼 내 취미는 나의 취미이다. 남들이 하는 것을 그냥 할 수 없이 따라하는 것은 취미가 아니다.

가끔 전직원들이 산정상에서 프랭카드를 들고 같은 복장으로 사진을 찍어 신문에 올린 보도 자료를 본다. 이미 알아서 기는 이들의 작품임에 틀림이 없다. 아마도 등산을 실행하기 전에 CEO의 취미를 파악한 머리좋은 임원이 말알아 듣는 부서장에게 "동호회"결성을 지시하고 완벽한 사전 준비에 따라 자연스럽게 취미가 등산인 사람들만의 등산이 이루어진다. 물론 취미가 같은 직원들이 합세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 수"가 적정수 이상이어야 다른 CEO들에게 얘기거리가 되니, "동호회원"모집은 암묵적으로 목표처럼 배분도 이루어진다. 등산에는 홍보실 사진촬영 담당이 참석하고, 복장과 프랭카드도 준비된다. 물론 정상에서의 단체사진 촬영은 필수이다. 사진촬영 대형에서 CEO옆에는 진급을 앞둔 아랫사람들이 서로 끼어들고... 홍보실 직원들은 등산이 끝난 피곤에 지친 저녁이라도 젠걸음으로 회사로 뛰어들어가 "취미" 보도자료를 만들고, 눈비비고 일어난 아침 일찍,  각 신문사로 보도자료를 돌리고는, 평상시 만만한 기자들과 거한 점심을 먹이며 게재를 부탁한다. 그 보도자료가 사진까지 실려서 신문에 나면, 홍보실 직원은 신문을 오려서 득달같이 CEO에게 달려간다. CEO는 아침부터 홍보실 직원의 호들갑을 반갑게 맞이하여 보도자료가 난 신문을 챙긴다. 주간단위 취미의 시작이자 마무리이다.

우리 회사 직원들은 "등산회"를 조직하여 취미 여가활동을 활발히하여 매주 전국 명산을 누비고 있다고. 우리는 창조적인 회사업무를 위해 이렇게 여가를 즐기고 있다고 신문에 대문짝하게 나면 홍보담담 임원은 그제서야 어깨가 우쭐해진다. 물론 등산회 회원은 CEO을 비롯한 주요 임원과 부점장이고 기획, 총무, 인사, 홍보부서원들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CEO의 취미는 전직원들의 취미와 같아지는 상황으로 전개된다. 눈도장을 꼭 찍어야 하기 때문에 아파도 빠지면  안되고, 건강함을 과시해야 하기 때문에 무리해서 속도를 내야하고, 회사에 목숨을 걸었기에 친인척 애경사도 미루는 대범함을 보여야 한다. 이 정도가 되면 등산이 취미가 아니라 웬수가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회사원의 취미는 모두가 CEO의 취미와 같아야 된다고 착각하는 CEO들이 많이(!!!) 있다는 것은 정말 안타깝다. CEO 혼자 산에 오르면 산이 무너지나? 꼭 달고 다리려고 하는데 싫어하는 아랫사람의 눈치를 전혀 알아채지 못한다는 것도 안타깝다. 아무리 유일한 취미가 등산이더라도 오늘같이 황사가 심한 날이면 취소할 수도 있어야 한다. 취미가 등산이라면 말이다. 오늘은 황사가 아주 그득한데, 마눌님의 지극정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짤리면 니가 책임질텨? 사장도 임원들도 다 오는데 황사가 무슨 상관?" 하면서 산에 오른 친구녀석이 한가로이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는 나에게 휴대전화로 불평을 털어 놓았다. 목소리를 들으니 아마 몰래 숨어서 가슴조이며 전화를 하는 모양이다. "넌 이러구 살지 마라!"

대한민국 회사원들에게 취미의 자유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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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손이란 가장 친절한 방법으로 가장 친절한 것을 향하고 말하는 것이다. -루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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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2, 2007 00:10 04 2, 2007 00:10
개구리운동장

06.04.05 PIC 괌으로 뜰 준비가 되셨나요?

뜰 준비가 되셨나요?


교보證 'PIC괌으로 떠나는 Summer Trading Festival'

[한국경제 2006-04-05 15:52]

대한민국 최초의 증권사 교보증권(www.iprovest.com)은 오는 4월 10일부터 총 11주간 진행되는 제3회 실전투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PIC괌으로 떠나는 Summer Trading Festival"이란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예탁자산별로 2000리그와 300리그를 구분해 진행한다. 또한 각 리그별로 매10일(영업일수기준)마다 리그별 상위자에게 최고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10일 리그도 동시에 진행되어 수상의 기회가 대폭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총상금 1억4천만원을 걸고 3/27일부터 접수가 시작된 이번 대회는 대회종료후 총 50명(리그상위 입상자 25명 + 참가자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 25명)에게 PIC괌으로 4박5일간 여름휴가를 떠날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

교보증권 마케팅기획실 김형래 실장은 “기존 실전투자대회가 전문가들에게 시상이 집중되어 일반인들에게 참가의 의미가 많이 퇴색된 것이 사실.”이라며, “일반인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고수들과 함께 4박5일간의 여름휴가를 함께하며 비법을 전수받는 기회로 활용했으면 하는 의도로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제3회 교보증권 실전투자대회의 참가접수는 지점을 방문하거나 전화접수(1544-0900) 또는 교보증권 홈페이지(www.iprovest.com)를 통해 가능하다.

▶접수기간 : 3/27 ~ 6/3(10주) ▶대회기간 : 4/10 ~ 6/23(11주) ▶총 상 금 : 1억4천만원 + PIC괌으로의 여름휴가



오랫만이네요. 보도자료 나온지가...

중앙일보 에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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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그것은 때로는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추진력을 잃게도 만든다. -벤자민 프랭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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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5, 2006 07:44 04 5, 200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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