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교양없으니 언제나 쌓아 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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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빈곤이란 제목의 책을 오랫만에 집어들었으나 머리가 시선의 속도에 제동을 걸어대니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
교양이란 무엇인가? 교양은 자신의 문명화에 대한 아주 폭넓은 지식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문화가 사람이면, 그 이름은 교양이 될 것이다. 교양은 새로운 인문주의적 교육 개혁안의 이상이었으며, 과거에, 특히 독일의 시민계급이 그것을 대변했다. 교양은 우리 문화사의 기본적인 특징들, 예컨대 철학과 학문의 기본구상, 미술, 음악 그리고 문학의 대표작들에 대해서 통달하는 것이다. 그냥 고등교육을 완료하면 되는 단순한 자격기준이 아니다.
교양은 유연하게 훈련된 정신의 상태이며, 모든 것을 한 번 알았다가 다시 잊었을 때무터 생겨나는 것이다. 교양은 직업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전문가의 양성과는 반대로 보편적인 인격 형성을 핵심이념으로 본다. 독일의 "브로크하우스 백과사전"의 정의를 보면, "교양이란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예측 불가능한 존재인 인간이 세계, 특히 문화의 내용들과 접하고 대결함으로써 그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됨의 완전한 실현, 즉 "인간성"에 도달하는 모든 정신적인 과정과 성과이다."라고 적혀있다. 영어로는 "Liberal Education"이다. 교양이 있다는 말은 교육을 잘 받은, 예절바른, 문화적이라는 뜻이다. 프랑스에서도 교양은 "다방면으로 교육을 받은 상태"를 뜻한다. 교양의 빈틈은 곧바로 '무지' 또는 '지적인 공백'을 뜻하게 된다. 라틴어로 교양은"감정과 정보를 갖춘 오성"이다. 그리스어로 교양은 역시 "교양(paideia)"이다.
따라서 교양은 복합적인 대상이다. 그것은 이념, 과정, 지식과 능력의 총합 그리고 정신적인 상태다. 그러므로 교양의 영역에서는 어떤 것들을 반드시 알아야 하지만 이것들에 대해서 질문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행동해야 한다. 즉, 교양은 사람이 질문해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한 지식들로 구성된다. 문제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그 어떤 것들을 계속잊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다시 채우지 않고 있는 게으름을 한탄하고 있는 것이다. 왜 하필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일까? 아예 관심없는 이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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