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만 화소예요?" 라고 묻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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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애완견 "은비"의 휴식자세, Sony DSC-S50 (2001년 1월 구매) 211만 화소로 찍은 사진. 이 사진에 뭐 부족한게 있나요?
저는 외출을 하면 거의 카메라를 들고 나섭니다. 사람사는 모습을 담는 것이 취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카메라를 들고 나서서 대화가 "쫌"되는 상대를 만나면 의례히 받는 질문이 "몇 만 화소예요?" 입니다. 비교해서 기가 죽이던가 기가 스스로 죽기 위해서 묻기 위함이 아니라면 왜 이런 질문으로 스스로가 맘상해하고 우쭐해지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성실하게 답을 하면 거의 대부분 대답에 대한 평가가 거의 동시적으로 내려집니다. "우리집에 있는 카메라는 !만 화손데..." 합니다. 또는 옛날에 우리는 ** 기종을 갖고 있었는데 하는 것입니다. 조금 다른 질문이면 이런 식으로 묻습니다. "이 카메라는 "얼마나 합니까? " 그리고는 "그래요? 우리집 카메라는 얼마인데... 얼마전에 신형으로 샀습니다." 라고 즉문즉답이 진행됩니다.
자동차 얘기가 나오면 무슨 차를 갖고 있냐고 묻고 몇 CC인지를 묻습니다. 물론 사후 확인절차를 거치지는 않지만 이럴 때 하찮은 수준의 답변이 나오면 시선과 관심이 "아래로!"로 향하고, 기대 이상 수준의 답변이 나오면 "경탄"을 금치 못합니다. 몸무게나 주거지나 여러가지 개인 신상의 질문이 한국인의 특징이기에 그럴 수 있다고 합니다만 본질적인 반문에는 답변을 못합니다. 제가 되묻습니다. "지금 카메라는 어디 있나요?" 그러면 대답은 거의 99.99%의 확률입니다만, 집에 있다는 것입니다. 비싼 것이라서 고이 간직하고 있다는 뜻이지요.
그럼 그 카메라는 언제 쓰는 것입니까? 조카 결혼식? 애들 돌잔치? 입학식과 졸업식? ... 정답은 "카메라는 항상 쓰는 것입니다. "
이제 카메라를 핸드폰처럼 늘 가지고 다닙시다. 그 좋~은 카메라를 가장 나쁜 환경인 (카메라는 습도가 가장 큰 적) 옷장속에 고이 고이 간직하고 귀금속처럼 관리했던 그래서 얼마 못가서 내부에 녹이 새빨갛게 들어 다시 사용할 수 없었던 아픈 기억이 있었다면, 아직도 옷장에 고이 간직하고 자연 고장을 기다리십니까?
그리고 몇 만 화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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