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곤 화백은 다리대신 날개를 달고 날아다니고 있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Unknown: 0 | Multi-Segment | Auto W/B | 1/10sec | F5.6 | F5.7 | 0EV | 150mm | 35mm equiv 225mm | ISO-400 | No Flash | 2007:07:29 17:13:41 | 1476527971 x 1476527971 pixels
오늘은 아내의 생일날. 음력을 쓰는 삼복 중 생일은 올해도 예외없이 덥기 그지없다.
뭔가 신선하고 상쾌한 일은 없을까? 맞다. 지현곤 화백의 전시회나 가자.
오후에 아내를 외출로 유혹하여, 나에게 밀린 숙제를 하고자 재촉하여 남산으로 차를 몰았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서울시 중구 예장동 8-145 전화 02-3455-8315)
전시회에 온 관객은 많지 않았고, 많은 이들은 지현곤 화백의 인터뷰 동영상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화백은 전시회 현장에 없었다. 그는 전시회장을 날개를 달고 날아다니고 있었다.
카툰은 간결하면서 명쾌했고 깨끗했고 순수했고, 분명했다.
그리고 가볍지도 서툴지도 수준이 낮지도 않았다.
"형"이라고 부를 나이이지만, 그의 생각은 나보다 젊었다.
그저 숨죽이고 감상만 했을 뿐,
전시회를 둘러보고 오는 차안에서 아내와 나는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요즈음 자꾸 "작품"을 접하는 기회가 많아진 이유는 뭘까?
서울애니매이션센터에서 8월 2일까지 전시회가 계속되니,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그리고 어디에도 안내되지 않은 안내를 덧붙인다.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이 카툰집을 사는 것 만으로도 삶은 큰 기쁨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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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시회가 서울 애니메이션 센타에서 8월 15일부터 29일 까지 2주간 (아침 10~저녁 6시까지)
있다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