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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년 10월 04일 젊을 때보다 나이 든 힐러리가 훨씬 아름답다.

젊을 때보다 나이 든 힐러리가 훨씬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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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두살의 어머니는 아름답다. 최근까지 명문교 이사를 맡으셨고, 현재 "수강중"이시다. 그러니 훨씬 더 아름답다.



우리 집안의 여자들은 하나같이 집안일도 하고 집밖일도 하는 맹렬 여성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고 보니, 정말 그렇다. 교직에서 은퇴한 어머니도 최근까지 민족사관학교 이사직분을 맡으셨었고, 지금은 교회에서 권사의 직분으로 지역장으로 일을 하시며, 평생교육원에서 수강중이시다. 세째 누님 역시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열심히하고 있는 것을 보면, 남자들의 바깥일을 두고 큰일을 하니, 생계에 대한 일방적인 책임이 과중하니 하는 얘기는 어울리는 말이 아니다. 큰 누나는 "웨딩샵"에서 일하고 계시고, 둘째 누님은 피아노 선생님에다 "시향"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으니 남자 못지 않고, 큰 처형은 금융기관에서, 둘째 처형은 "공무원"으로, 큰 형수는 금융기관에 , 작은 형수는 "오페라단 피아니스트"로 ...거기에 아내까지 직장에 다니고 있으니, 와~ 그러고 보니, 여자니 남자니 하는 구분이 무색한 시절이다. 그리고 하나같이 그녀들은 아이를 낳고도 젊은 때보다 더 아름다운 나이든 시절을 지내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직장생활"에 열중인 아내의 "명절 스트레스"에 대한 얘기를 듣도는 자뭇 놀랬다. 이때껏 직접적인 불안감에 대한 표현을 자제하고 있었는지, 사회에서 모두 당당한 "그녀들"일지라도 "사회적인 관습"으로 돌아오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같은 위치에서 집안에서도 일해야 하는 상황을 누가 부인하겠는가? 그러니 젊을 때보다 나이 든 지금이 훨씬 아름답지 않다고 부인한다면 "인류"가 편안치 않을 지도 모른다.

이번 명절에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들녀석과 나는 특별히 하는 일없이 누리는 자리에 서게될 것이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나지 않아, 오히려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시절로 들어설 것이라는 예상을 감히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예감이 그렇다. 그러니 이번 명절만이라도 예전처럼 누릴 수 있을 때 누리자?

오늘은 여자들 얘기이다. 모두 일하는 여자들 얘기였는데, 이에 못지 않은 더 쎈 여자가 되라고 쓴 책이 하나 있어 소개해본다. 현재 조선일보 정치부 차장대우로 일하는 강인선 기자의 책이다. 읽자면 책값이 문제가 아니다.


힐러리처럼 일하고 콘디처럼 승리하라  /  강인선 지음  /  8820원
세계 최대강국 미국의 내로라하는 일류들이 죄다 모여드는 정치의 중심지 워싱턴에서 5년을 보낸 조선일보 강인선 기자의 워싱턴 체험기이자, 일류만이 살아남는 워싱턴에서 경험한 도전의 기록이며, 대통령에서 이웃 워싱토니안까지 그가 만난 사람들에게 배운 성공 법칙에 대한 치열한 보고서이다.


역사학자 토인비 이래 "도전과 응전"에 대한 직접적인 인용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다. 이 책이 내 기억력을 시험한 셈이다. 이 책은 오히려 남자보다 강한 단어로 여자를 세우고 있다.

내가 기억하는 강인선 기자는 "이라크전"에서의 종군기자이다. 조선일보에 연재되던 이라크전에서 핼밋을 쓰고 미군과 함께 바그다드를 향하면서 삶과 죽음사이에서 절규하던 병사의 소리를 서라운드로 전하던 그녀가 책을 썼다. 많이 쓰는 것이 목표였던 그녀가 누구나가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워싱턴 정계에서 배운 생존과 성공의 지침서. IMF이후 수많은 자기개발서는 너무 개인을 몰라세워 식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은 오히려 그간의 자기개발서를 정리해 주는 셈으로 간결하며 강력하다.

다소 아쉬운 것은 그녀 개인이 지향하는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것. 이제 책에서 본인이 언급했던 목표를 정하고 도전하라고 충고했던 그대로, 본인의 목표를 제시하라.

종군기자에서 정치부 차장으로 직책이야 바뀌었지만, 사고칠 그때까지 관심을 놓기에는 그 크기가 범상치 않아 보인다. 이제 강기자가 본색을 드러날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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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4, 2006 23:44 10 4, 200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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