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즈티하드(ijtihad)는 아랍 사회의 핵심 개념 및 용어 중 하나로, 개인이 알라가 선지자 무함마드를 통해 인류에게 전달한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 즉 ‘개별적인 투쟁’을 의미합니다. 이 개념은 초기 이슬람의 지적 발달과 이후 종교적 권위의 변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핵심 개념 및 용어의 맥락에서 이즈티하드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정의 및 의미: 이즈티하드는 ‘투쟁(struggle)’을 의미하는 지하드(jihad)와 어원적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무으타질라(Mu’tazilah) 학자들에게 있어 이는 **”개인이 알라가 그분의 사자 무함마드를 통해 인류에게 전달한 것을 이해하기 위한 개별적인 투쟁”**을 뜻했습니다. 이는 종교적 텍스트를 개인적으로 해석하고 의미를 도출하려는 노력을 강조합니다.
- 초기 압바스 시대의 강조: 초기 압바스 시대에는 무으타질라 학자들이 이즈티하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개인의 역할, 윤리적 책임, 그리고 경전을 스스로 이해하는 능력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칼리프 알-마으문(al-Ma’mun)이 이러한 사상을 지지하면서 무으타질라의 이념은 크게 확산되었습니다. 이는 당시 아랍 사회의 **지적 개방성(intellectual openness)**을 보여주는 중요한 특징이었습니다.
- ‘이즈티하드의 문 닫힘’: 그러나 이러한 지적 개방성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알-마으문의 셋째 후계자인 알-무타와킬(al-Mutawakkil) 치하에서 교리에 대한 결정적인 전환이 일어났습니다.
- 무으타질라 지식인들의 토론과 논쟁은 금지되었습니다.
- 꾸란이 알라에 의해 창조된 책이며 개인이 해석할 수 있다는 생각은 이단으로 간주되었습니다.
- 대신, 타끌리드(taqlid, ‘모방’ 또는 ‘전통 추종’) 원칙이 강제되었습니다. 이는 이제 공식적으로 인정된 해석에 따라서만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해야 함을 의미했습니다.
- 이러한 변화는 **”이즈티하드의 문이 닫히는 것”**으로 묘사되었는데, 한 평론가는 이를 **”사고의 중단”**에 비유했습니다.
- 의미 및 영향: 이즈티하드의 종식은 아랍-이슬람 지성사의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이는 종교적 텍스트와 그 의미에 대한 공식적인 해석과 전통적 권위가 점차 지배력을 갖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개인적인 사유와 해석의 자유가 제한되고, 사변적이고 의견을 형성하는 행위(나자르와 라으이)는 이단으로 의심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이슬람이 처음 두 세기 동안 지적 탐구를 통해 정통성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중요한 변화였으며, 이후 아랍 문명의 정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요약하자면, 이즈티하드는 개인의 지적이고 영적인 노력을 통해 신성한 계시의 의미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상징하는 개념입니다. 그러나 압바스 시대의 특정 시점에서 이 개념은 공식 교리와 타끌리드의 강요에 의해 억압되었고, 이는 아랍-이슬람 지성사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결정적인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