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에 접어들면서 많은 분들이 건강의 가치를 더욱 절실히 느끼십니다. 특히 암이라는 단어는 누구에게나 두려움을 주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은 단순한 치료나 약물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생활 습관이 암을 예방하고 억제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바로 운동이 있습니다.
운동이 암 세포 성장을 늦춘다?
호주와 미국 연구진이 진행한 새로운 연구에서는 유방암을 이겨낸 여성들이 단 한 번의 인터벌 트레이닝이나 웨이트 트레이닝 후, 혈액 속에서 특별한 변화를 보였습니다. 운동 후 채취한 혈액은 실험실에서 배양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멈추게 하는 효과를 냈습니다. 이는 단순히 몸을 튼튼하게 하는 것을 넘어, 운동이 세포 수준에서 암과 싸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마이오카인(myokine)이라는 물질입니다. 이는 근육이 운동할 때 분비되는 단백질로, 혈액을 통해 온몸으로 퍼지며 항암 효과를 냅니다. 특히 인터루킨-6(IL-6)과 같은 물질은 염증을 줄이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여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데 관여합니다.
왜 시니어에게 중요한가
많은 시니어 분들은 암을 직접 경험했거나, 주변에서 가족이나 친구가 암과 싸우는 모습을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 이후에는 체력이 크게 떨어지고, 근육량이 줄어드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때 적절한 운동은 단순한 회복을 넘어, 암 재발 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미국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실린 대규모 연구에서는 대장암 생존자들이 규칙적인 빠른 걷기와 고강도 운동을 포함한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 암 재발 위험이 37%나 감소했습니다. 이는 수많은 약물 치료보다도 더 뛰어난 효과였습니다.
어떤 운동이 효과적인가
연구자들은 특히 두 가지 운동에 주목했습니다.
인터벌 트레이닝(Interval Training): 짧은 시간 동안 강도 높은 운동을 하고, 그 뒤에 잠시 휴식을 취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러닝머신에서 30초간 빠르게 달린 후 30초간 걷는 것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웨이트 트레이닝(Weight Training): 덤벨이나 기구를 활용해 근육에 저항을 주는 운동입니다. 이는 근육량을 유지하고 마이오카인 분비를 촉진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운동 직후, 이들의 혈액 속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마이오카인이 존재했고, 이는 암세포 성장을 멈추게 했습니다. 특히 인터벌 트레이닝은 가장 강력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운동은 단순한 체력 관리가 아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운동을 단순히 “건강 유지” 차원에서 볼 것이 아니라, 암 예방과 재발 방지라는 적극적인 치료의 한 부분으로 인식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운동은 우리 몸이 스스로 항암 신호를 만들어내도록 돕는 ‘내부 약국’과 같습니다.
시니어들에게 운동은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줄어드는 근감소증은 일상생활의 독립성을 위협합니다. 근육이 줄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낙상 위험도 커집니다. 운동을 통해 근육을 유지하는 것은 단순히 암 예방을 넘어서, 전반적인 삶의 질을 지켜주는 핵심 요소입니다.
실천 방법
ㆍ작게 시작하기: 하루 10분이라도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ㆍ인터벌 방식 걷기: 빠르게 30초 걷고, 1분 천천히 걷기를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ㆍ저항 운동 추가: 물병이나 가벼운 덤벨을 들어 올리는 것부터 시작해 보십시오.
ㆍ전문가와 상담: 암 경험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의사나 운동 전문가와 상의 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희망의 메시지
운동은 값비싼 치료제가 아닙니다. 특별한 장비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건강 도구입니다. 최근 연구는 운동이 항암 치료의 보조 수단이 아니라, 1차적 치료 전략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내고 있습니다.
시니어 여러분, 혹시 오늘 하루 몸을 충분히 움직이셨습니까? 운동은 단순히 건강을 유지하는 습관이 아니라, 여러분 몸속 세포 하나하나를 살리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작은 걸음에서 시작해 보십시오. 그것이 암과 싸우는 가장 자연스럽고 강력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출처 : 캐어유 뉴스 https://www.careyounews.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