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세대 구직난 가중 속 시니어 역할 재조명
최근 노동 시장에서 신규 채용 인력의 평균 연령이 상승하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드려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구직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레벨리오 랩스(Revelio Labs)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신규 채용된 인력의 평균 연령은 42세로, 전년도 40.5세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경제적,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훈련이 필요한 신입보다는 즉시 업무 투입이 가능한 숙련된 경력직을 선호하는 ‘위험 회피적’ 성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25세 미만의 신규 채용 비중은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시니어 계층의 채용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재개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노동력 부족 현상이 해소되고, 기업들이 채용에 있어 더욱 신중해진 결과로 분석됩니다. 리사 시몬(Lisa Simon) 레벨리오 랩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훈련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의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초급 수준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단순 기술보다는 판단력, 대인관계 능력 등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소프트 스킬의 중요성이 커진 점도 젊은 구직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 CEO는 “열심히 일하겠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구체적인 기술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기대수명 증가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생활비 상승, 은퇴 준비 부족 등의 이유로 노동 시장에 머무르거나 재진입하는 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니콜 바쇼(Nicole Bachaud) 질로우(Zillow)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니어들이 저임금 노동 시장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데브라 휘트먼(Debra Whitman) AARP 수석 정책 책임자는 재정적 이유뿐만 아니라 목적의식과 정체성을 찾기 위해 일하는 시니어도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변화의 파고 속, 경험의 가치와 새로운 적응
급변하는 노동 환경 속에서 시니어 여러분의 풍부한 경험과 연륜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자산입니다. 기업들은 불확실한 시대에 중심을 잡아줄 검증된 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경험이 가진 가치를 확신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AI 등 새로운 기술 변화에 대한 유연한 태도와 지속적인 학습 의지가 필요합니다. 과거의 방식에 얽매이기보다는 새로운 도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그들의 기술 활용 능력을 배우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여러분의 경험과 젊은 세대의 기술이 결합될 때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습니다. 조직 내에서 멘토로서 젊은 직원들을 이끌고 지혜를 나누는 역할은 시니어만이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기여가 될 것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평생 현역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