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남편과 저는…
최근 남편이 호스피스를 받을 준비가 되었는지에 대해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는 힘든 질병을 앓고 있으며, 대부분의 친구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그가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가족은 여전히 그를 “멀쩡하다”거나 “잘 지내고 있다”고 여깁니다.우리는 몇몇에게 호스피스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그들은 매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제 저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해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필요한 도움을 받기 위해 무엇을 공유해야 할까요?
A: 친구들이 호스피스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친구들의 반응을 보면,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사람만이 호스피스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때로 마음을 바꾸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남편분이 더 이상 병원 치료를 받기보다 남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길 원하실 수도 있습니다.
호스피스는 일반적으로 여섯 달 이하의 시한부 환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이는 고통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치료 전환의 의미입니다. 그러니 친구들에게 이 소식을 어떻게 알릴지 고민이 된다면, 그들의 반응이 충격일 수도 있지만 이는 병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간단한 설명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질병이 더 진행되어
이제는 호스피스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이것은 그들에게도, 그리고 본인에게도 충격을 줄이면서 상황을 알리는 방법입니다.또한, 친구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걱정되신다면, 미리 입장을 밝히는 것도 좋습니다.
“남편이 많은 것을 공유하진 않았지만, 혹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물어보셔도 돼요. 물론 힘들다면 안 하셔도 됩니다.” 이렇게 하면 친구들이 필요한 만큼의 정보를 얻고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호스피스 전문가들은 매우 따뜻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납니다. 그들은 거의 모든 상황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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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hospice)는 말기 환자와 그 가족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최대한의 편안함과 존엄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완화의료(comfort care) 서비스입니다. 환자의 통증과 증상 관리뿐 아니라, 심리·사회·영적 영역까지 포괄적으로 돌봄으로써 남은 시간의 질(Quality of Life)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호스피스는 단순한 임종 관리가 아니라, 살아 있는 동안의 존엄과 안락함을 최우선으로 삼는 통합 돌봄입니다. 환자와 가족이 남은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도록 돕는 이 체계적인 서비스가, 앞으로도 더욱 폭넓게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