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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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 맨’을 부른 빌리 조엘의 삶이 주는 울림

올해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는 팝 음악의 전설, 빌리 조엘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And So It Goes」가 상영되었습니다. 그의 삶을 담은 이 영화는 단지 한 명의 음악가를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생의 굴곡과 회복, 그리고 늙어간다는 것의 의미를 곱씹게 합니다.

70대 후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조엘은 여전히 무대에 오릅니다. 하지만 이제는 공연 전 대기실에서 가사를 다시 듣고 외워야 합니다. 균형감각과 청력 저하 같은 건강 문제도 생겼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무대 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냅니다. 그는 무대에서 “Getting old sucks(나이 드는 건 참 별로예요)”라고 농담을 건네면서도, 곧바로 “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어요”라며 관객에게 희망을 줍니다.

이 영화의 중요한 포인트는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고백’입니다. 그는 전성기 시절 겪은 우울증, 알코올 중독, 이혼 등의 아픔을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우리는 흔히 스타가 되면 모든 고민이 사라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조엘은 말합니다. “삶은 늘 싸움이에요.”

다큐멘터리에는 뉴욕 롱아일랜드 출신의 소년이 어떻게 전 세계적인 뮤지션이 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은 외로움과 상실, 그리고 음악으로 다시 살아난 여정을 담담하게 담고 있습니다. “Piano Man”, “She’s Got a Way”, “Streetlife Serenade” 등은 그저 히트곡이 아닌 그의 일기장이자 자서전입니다.

이 작품은 특히 중장년층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왜냐하면 우리 역시 나이를 먹으며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는 순간을 맞이하고, 여전히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을 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엘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피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가며 말합니다.

“끝난 건 아니지만, 끝나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의 말은 인생 후반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위로입니다. “실패도 회복도 모두 인생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인생은 어떤 페이지를 넘기고 있습니까? 혹시 지난 실패나 건강의 문제로 마음을 닫고 계신가요? 조엘의 음악처럼 우리도 다시금 무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비록 조명이 예전 같지 않아도, 우리의 이야기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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