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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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교육 현장에 깊숙이 침투하며, 교육의 중립성과 본질에 대한 논쟁이 뜨겁게 가열되고 있습니다.

갈등의 배경과 현황

작년 10월 7일 발생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오클랜드와 버클리 등 캘리포니아 주요 지역의 교사들과 교육행정가들이 팔레스타인 지지 의사를 표명하거나 관련 수업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게양하거나 동맹 휴학을 독려하는 행위가 이어졌으며, 이에 대해 상당수 유대인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교육이 아닌 ‘세뇌’를 당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법적 대응과 표현의 자유 논란

이러한 갈등은 법적 분쟁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주 내 공립학교의 차별을 근절하고 반유대주의 예방을 위한 코디네이터를 신설하는 법안(AB 715)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은 국제홀로코스트기억연합(IHRA)의 정의에 따라 반유대주의적 물질을 조사하고 시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합니다.

그러나 현직 교사인 안드레아 프리쳇(Andrea Prichett) 등은 해당 법안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교사들이 보복이 두려워 민감한 역사적 사안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못하는 ‘자기 검열’의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IHRA의 정의를 초안한 케네스 스턴(Kenneth Stern) 교수조차, 이 정의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거나 교사들의 교육권을 제한하는 ‘언어 규범’으로 오용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교육과 액티비즘의 경계

현재 이 논쟁의 핵심은 “학생들에게 무엇을 믿으라고 가르칠 것인가, 아니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가르칠 것인가”에 있습니다. 교육 현장에 특정 정치적 상징물(정치 포스터, 깃발 등)이 등장하는 것은 교육과 액티비즘(활동주의)의 경계를 허무는 행위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진정한 교육은 양측의 주장을 모두 살펴보고 학생 스스로 비판적 사고를 통해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교육과 액티비즘은 서로 양립하기 어려운 가치라는 점이 이번 사태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시니어 세대를 위한 통찰: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지혜의 중심’ 잡기

세상의 변화 속도가 빠르고 갈등이 첨예해지는 시기를 살아가시는 시니어분들께, 이번 사안이 주는 시사점과 마음가짐에 대해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1. 비판적 사고는 평생의 숙제입니다

기사에서 강조된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의 문제는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디지털 시대에 시니어분들께서도 특정 진영의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사안의 이면을 살펴보는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자녀나 손주 세대와 대화할 때 권위가 아닌 ‘지혜’로 소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됩니다.

  1. 교육의 중립성을 지지해 주십시오

우리 사회의 미래인 학생들이 학교에서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시니어분들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극단적인 갈등보다는 토론과 합의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후대를 위해 목소리를 내주시는 것이 큰 힘이 됩니다.

  1. 세대 간의 가교 역할을 제안합니다

현재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갈등은 결국 가치관의 충돌입니다. 시니어분들은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변화를 모두 목격하신 증인들입니다. 젊은 세대가 감정적으로 격앙될 때, 역사의 긴 호름을 짚어주며 냉철함과 포용력을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시니어 세대만이 할 수 있는 역할입니다.

  1. ‘다름’을 인정하는 유연함을 유지하십시오

“내가 믿는 것이 정답”이라는 생각보다는 “나와 다른 생각도 존재할 수 있다”는 유연함이 시니어의 품격을 높여줍니다. 기사 속 스턴 교수의 말처럼, 나의 의견에 도전하는 이들을 너그럽게 받아들일 때 진정한 배움과 소통이 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