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1일
03-01-0600

인공지능(AI)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며 우리 삶 깊숙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혹자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모두 빼앗아 갈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또 다른 이들은 AI가 가져올 장밋빛 미래를 예찬합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 시니어 세대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요?

과거 산업혁명 당시 기계가 도입되면서 많은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공포에 휩싸였던 ‘러다이트 운동’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역사는 기술 발전이 단기적으로는 일부 일자리를 감소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여 사회 전체의 부를 증대시킨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AI 기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동화로 인한 가격 하락이 수요를 증가시켜 전체적인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제본스의 역설’이나, AI가 인간의 업무를 보완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실제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AI 도입으로 인해 일부 직무의 급여가 낮아지는 현상도 나타나지만, 반대로 코딩과 같이 생산성이 높아져 급여가 상승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이는 AI가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함으로써 인간이 더 창의적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술 발전의 긍정적인 면만을 바라보며 무비판적으로 수용해서는 안 됩니다. 급격한 변화는 사회적 혼란과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우리는 기술 발전의 속도를 조절하고, 그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합니다. 또한, 기술이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거나 사회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윤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감시하는 역할도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 시니어 세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우리는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사회적 변화를 경험하며 삶의 지혜와 통찰력을 쌓아왔습니다. 이는 AI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기술 발전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사회가 균형을 잃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AI 기술을 맹목적으로 두려워하거나 배척할 것이 아니라, 이를 우리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도구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을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AI 시대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기술을 현명하게 활용한다면, 우리는 AI 시대의 진정한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의 어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기술이 인간을 위해 복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나침반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