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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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노화와 현대적 열망 사이의 간극은 투자와 혁신에 적합한 새로운 기회의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앞으로 5년 내에 미국 인구의 약 20%가 65세 이상이 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고령화 현상은 노동력 부족, 의료비 증가, 사회 복지 지출 확대 등 여러 경제적 여파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령화는 향후 수십 년간 경제 확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MIT 에이지랩(MIT AgeLab)의 설립자 조셉 코플린(Joseph Coughlin) 박사는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코플린 박사는 고령 미국인의 행동 변화와 삶의 질 개선을 다학제적으로 연구하며, 자신의 책 Longevity Economy(장수 경제)에서 고령자 중심 혁신을 이끌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는 “고령자 인구가 새로운 소비 계층이자 경제의 중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은퇴 전 세대는 단순히 은퇴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밀레니얼 세대나 Z세대처럼 부수입을 추구하며 불확실한 은퇴에 대비해 다양한 경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코플린 박사는 앞으로의 은퇴는 과거보다 훨씬 많은 일을 요구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는 단순한 재정적 불확실성뿐 아니라 건강 관리, 주거, 돌봄 등 전반적인 삶의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은퇴는 더 이상 ‘끝’이 아닌 ‘다음 단계’로, 고령자는 점점 더 능동적인 경제 주체가 되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투자 기회는 어디에 있을까요?

고령자 소비의 ‘풀(Pull)’ 측면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제 더 이상 수동적 존재가 아니며,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제품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로서의 고령자는 기회에 따라 움직이고,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지출합니다.

어떤 기업이 앞서가고 있을까요?

다이슨(Dyson): 무겁지 않고 사용이 쉬우며 다양한 색상의 제품으로 고령자와 젊은 세대 모두에게 매력을 줍니다.

애플(Apple): 직관적 인터페이스, 단순한 버튼 구성으로 고령자에게 적합합니다.

바이킹(Viking): 여유롭고 교육적인 크루즈 여행을 제공하며, 인생 후반을 즐기려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고령자들이 더 오래 노동 시장에 남을 수 있을까요?

코플린 박사는 “우리는 이제 단순한 은퇴가 아닌, ‘하이브리드 은퇴’ 시대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풀타임이 아닌 파트타임, 혹은 재택근무나 유연한 형태로 계속 일할 것입니다. 이들에게는 더 큰 자유와 유연성이 필요합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주요 과제는 무엇인가요?

공공-민간 파트너십 강화: 기존의 물리적 노동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디지털 노동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교육 체계 개혁: 전 생애에 걸쳐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노동시장 구조 재설계: 유연근무제, 재택근무 등 고령자에게 적합한 근무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장수 시대, 삶의 방식은 어떻게 바뀔까요?

코플린 박사는 “고령자는 더 이상 전통적인 은퇴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삶의 단계를 준비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하고, 건강, 재정, 주거, 공동체 등 다양한 요소를 스스로 조율해야 하는 시대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경제 전반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고령층의 자산 축적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 내 소비와 투자 방향에 변화를 줍니다.

자녀 양육 비용으로 인해 젊은 세대의 출산율이 급감하고 있으며, 이는 미래 인구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혁신은 고령자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편리함”, “웰빙”, “성과”와 같은 가치가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주는 시사점

고령화는 단순한 리스크가 아닌 기회입니다.

새로운 상품, 서비스, 플랫폼은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설계가 요구됩니다.

“재미(fun)”도 중요합니다. 고령자 세대는 재미있고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혁신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플린 박사는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장수 경제에 투자하는 것은 곧 미래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더 나은 노후’는 단순히 삶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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