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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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임무”를 다시 떠올리며 – 톰 크루즈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우리가 기억하는 ‘톰 크루즈’라는 이름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그가 달리고 또 달리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입니다.

올여름, 『미션 임파서블 – 데드 레코닝 Part One』이라는 제목으로 시리즈 여덟 번째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30년 가까이 이어진 이 시리즈는 단순한 액션 영화를 넘어, 한 배우의 집념과 한 시대의 정신을 담은 기록처럼 느껴집니다. 이번 편에서 크루즈는 여전히 지구를 구하고, 숨가쁘게 뛰며, 목숨을 걸고 비행기를 타고 열차 위를 달립니다. 놀랍게도, 이 모든 장면을 실제로 촬영했으며, 그 열정은 관객의 가슴을 두드립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이번 영화가 단지 액션의 향연에 그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인공지능(AI)이라는 오늘날의 가장 큰 기술적, 철학적 고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며, 주인공 에단 헌트는 그 안에서 인간의 감정과 도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이는 단순한 ‘구원자’의 서사가 아니라, 우리가 오늘날 사회에서 얼마나 기술과 인간성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놀라운 스턴트와 생생한 현장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크루즈는 여전히 직접 뛰고, 날고, 싸웁니다. 이 모든 것은 그저 스펙터클이 아니라,  그의 진심 어린 고백이자, 관객에 대한 헌신입니다. 마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위해 뛰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들의 연속입니다.

“나는 아직 이 일을 사랑한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며, ‘진짜 배우’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결국 사람의 진심은 화면 너머로 전달됩니다. 그리고 크루즈는 그 진심을 60세를 훌쩍 넘은 나이에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톰형과 저는 동년배인데도 말입니다.

『미션 임파서블』은 이제 단순한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세대와 시대를 아우르는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를 보며, 우리는 ‘불가능한 임무’를 해내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자신을 던지고 도전하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 일인지 다시금 배우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크루즈는 말없이 눈빛만으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 말이, 어쩌면 우리 삶에도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까요?

어제는 올해 칠순이신 큰 누님이 연주자로, 한 살 어린 둘째 누님이 지휘자로 고향에서 ’15번째 정기연주회’가 열렸습니다. 17년간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힘써왔고, 일본과 중국 초청연주회가 진행될 정도로 그 실력과 명성을 이어왔습니다. 몇 년 전부터 ‘이번 연주회가 마지막’이라고 푸념하듯 준비에 부담을 느껴왔지만, 올해도 연주회는 열렸습니다.

오늘도 도전 앞에서 망설이는 분들께, 이 영화를 권합니다.

우리는 아직도 충분히 달릴 수 있고, 누군가를 위해 몸을 던질 수 있으며, 그 자체가 이미 인생 최고의 장면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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