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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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인공지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으셨다면, 지금이 시작할 때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행도, 진보와 보수의 끝없는 다툼도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만 몰두하고 있으며, 정작 우리가 가장 먼저 해결할 수 있고 고민해야 할 중요한 질문은 외면하고 있지는 않는지 묻고 싶습니다.

우리가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공지능(AI)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물음입니다.

제가 ‘인공지능’에 대한 일반적인 질문을 여러 사람들에게 던졌을 때, 가장 흔한 반응은 공허한 시선이나 침묵이었습니다.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는 들어봤지만, 그것이 실제로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릅니다. 특히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크게 와닿지 않는 분들도 많습니다. 기업 CEO들은 이미 인공지능이 어떻게 업무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를 연구 중이고, 교수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부정행위를 걱정하고 있으며, 언론인들은 인공지능이 생산하는 기사와 콘텐츠의 정확성과 윤리성을 주제로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는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늘 놀랍니다. 대부분은 “우리 업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거예요”라고 말합니다. 인공지능이 아직은 자신들의 일상과 동떨어진 기술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미 우리 주변에서 다양한 직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위협이든 기회든 간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공지능은 곧 정체될 것”이라며 안심하곤 합니다. 한편으로는 “인공지능의 환각은 심각해”라고 외면할 이유를 찾거나 “인공지능이 치매에 걸릴 수도 있데”하면서 부정적인 기사에 집중하곤 합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는 예측보다 훨씬 빠릅니다. 예를 들어 OpenAI의 GPT 모델은 1년 전보다 훨씬 더 정교해졌으며, 그 발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가를 판단하는 모델이나, 대학 과제를 자동으로 작성하는 도구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에 준비가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글을 쓰거나, 말하거나, 아이디어를 다루는 모든 직종의 사람들입니다. 특히 창의적인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인공지능은 사람처럼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작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편집장인 제 직업도 위협을 받는 상황이라는 것을 인식시켜 줍니다.

그렇다고 너무 비관적으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 변화에 맞춰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시기입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이 흔히 하는 일들 — 글쓰기, 요약, 영상 편집 등 —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일을 아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기자라면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선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공지능이 생성한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조정하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 취재력, 인간적인 시선, 사람들과의 연결 능력 등은 여전히 인간 고유의 강점입니다.

또한, 인공지능과 관련된 기술을 배우고, 최신 툴을 다뤄보며 실험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간단하게는 챗GPT나 클로드 같은 인공지능과 대화를 해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학습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의 한계와 가능성을 더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인공지능과 함께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입니다.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일을 빠르게 파악하고,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그것을 활용할 수 있을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두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인공지능과 함께 할 일을 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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