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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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생존 기술은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모든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려는 노력을 멈추고, 의도적으로 정보를 무시하는 ‘비판적 무시(Critical Ignoring)’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소셜 미디어를 비롯한 디지털 환경은 과거 오염된 강에 비유될 만큼 저품질의 정보, 분노를 유발하는 콘텐츠, 상업적 목적의 허위 정보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인간의 본능은 모든 정보를 탐색하고 흡수하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정보 과부하와 피로감을 야기할 뿐입니다. 스탠퍼드 대학의 샘 와인버그가 제안한 ‘비판적 무시’는 이러한 본능에 맞서 저품질 정보를 빠르게 걸러내고, 가치 있는 정보에만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정보가 희소했던 과거에는 주어진 정보를 깊이 있게 분석하는 ‘비판적 사고’가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정보가 범람하는 오늘날, 모든 정보에 비판적 사고를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오히려 저품질 정보에 불필요한 관심을 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주의력은 한정된 자원임을 인식하고, 전략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AI 기술의 발달로 그럴듯해 보이는 거짓 정보가 확산되는 것도 경계해야 할 대상입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기 위해서는 정보를 깊이 파고들기보다, 다른 출처와 비교해보는 ‘측면 읽기(lateral reading)’와 같은 디지털 리터러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주체적인 정보 소비자가 되는 법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시니어 여러분은 정보의 홍수에 더욱 취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삶의 지혜를 바탕으로 디지털 리터러시를 함양한다면, 그 누구보다 현명한 정보 소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첫째, 모든 정보에 반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극적인 제목이나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는 과감히 무시하는 ‘비판적 무시’를 실천하십시오. 이는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과 주의력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둘째, 정보의 출처를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십시오.

신뢰할 수 있는 언론사나 기관의 정보인지 확인하고, 하나의 정보원에만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시각을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조절하십시오.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은 피로감을 높이고 판단력을 흐리게 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만 정보를 확인하고,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디지털 세상과 거리를 두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정보 과잉 시대, ‘비판적 무시’는 시니어 여러분이 디지털 세상에서 길을 잃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적인 생존 기술입니다. 여러분의 지혜와 경험이 디지털 세상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