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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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친절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서 벗어나십시오

우리는 살면서 참 많은 순간, 타인을 기쁘게 하기 위해 애씁니다. 가족, 친구, 직장 동료, 심지어는 그다지 가까운 사이도 아닌 사람들까지도요. 그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혹은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서 우리는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기꺼이 내어줍니다.

하지만 문득 뒤돌아보면, 내가 그렇게까지 애쓴 만큼 돌아온 것이 있었는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당신도 그런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진심을 다해 도왔지만 고맙다는 말 한마디 듣지 못한 일, 함께 웃고 울어주었지만 정작 내가 힘들 땐 모른 척하던 사람들, 그런 상황이 반복될수록 우리는 점점 지치고 허탈해집니다.

이제는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할 때입니다. 나는 정말로 그 사람을 위해 준 것인가요? 아니면 그 사람에게서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어서였을까요? 혹시 나 자신을 잃어가면서까지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애쓴 건 아니었을까요?

우리는 흔히 친절과 희생을 미덕이라 여깁니다.

맞습니다.

그것은 분명 귀한 가치입니다. 하지만 그 귀한 가치는 그것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전달될 때 의미가 있습니다. 나의 배려를 당연하게 여기고,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요구하며, 심지어는 나의 존재마저 소모품처럼 대하는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은 나를 지키지 못하는 어리석음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경계’입니다. 나를 지키는 건강한 경계 없이 모든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에너지를 쏟다 보면, 결국 내 안은 고갈되고 맙니다. 그래서 경계를 세우는 일은 결코 이기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존감의 표현이며, 나 자신을 존중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나를 무시하거나 내 노력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나를 증명하려 들 필요는 없습니다. 그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자신을 끊임없이 희생하는 삶은 결국 나를 부서뜨릴 뿐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당신을 제대로 바라보지 않는 이들은 결국, 당신이 무엇을 하든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외부에서 오는 인정과 칭찬을 기다리기보다는,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해야 합니다. 나는 지금 나 자신을 기쁘게 하고 있는가? 나의 삶에 만족하고 있는가?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가?

당신이 먼저 기뻐야 합니다. 당신이 먼저 만족해야 합니다. 그래야 진짜 친절도, 진짜 사랑도 시작될 수 있습니다.

세상 모두를 기쁘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나 자신은 기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삶의 출발점입니다.

당신은 그럴 자격이 충분합니다.

스스로를 위해 웃고, 스스로를 위해 멈추고, 스스로를 위해 거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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