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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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위(badawi)는 아랍 사회의 가장 중요한 핵심 개념 중 하나입니다. 이 용어는 주로 ‘베두인(bedouin)’ 또는 ‘유목민’을 의미하며, 그에 관련된 명사형은 바다와(badawah)‘베두인주의(bedouinism)’ 또는 ‘유목 사회’를 지칭합니다. 이는 하드하리(hadari, 정착민) 사회와 대조를 이루는 핵심 개념입니다.

핵심 개념 및 용어의 더 큰 맥락에서 바다위에 대해 논의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하드하리(hadari)와의 이중성 및 대조:
    • 바다위는 ‘정착된(settled)’ 정치 사회하드하리와 **’비정치적(apolitical) 사회’**를 이루는 대조적인 개념입니다. 이 두 시스템은 기록된 아랍 역사의 시작부터 존재해왔으며, 단순한 대립 관계가 아니라 상호 이익을 주는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 바다위 시스템은 **’습격(ghazw)’ 또는 ‘정복(conquest)’ 또는 ‘쿠데타(coup d’état)’**를 기본적인 ‘제도’로 하는 역동적인 시스템으로 묘사됩니다. 반면 하드하리 사회는 상대적으로 정적인 시스템입니다.
    • 쿠란의 한 구절에서는 ‘정착민들(peoples)’과 ‘베두인 부족들(tribes)’이 함께 언급되며, 이는 이 두 시스템이 얽혀 있음을 보여줍니다.
  • 이븐 할둔(Ibn Khaldun)의 왕조 모델에서 역할:
    • 이븐 할둔은 유목 부족(badw)이 **아사비야(’asabiyyah, 집단 연대)**를 통해 **군사력(military power)**을 얻고 정착 국가를 무력으로 장악하여 새로운 왕조를 세우는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 그러나 이븐 할둔은 일단 유목민이 정착하면, 안락한 생활로 인해 왕조의 활력이 소진되고 결국 새로운 유목민의 활력에 의해 정복당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문명(civilization)’은 베두인들이 장악한 지역에서 항상 붕괴된다고 주장했습니다.
  • 역사적 상호작용 및 영향:
    • 예언자 무함마드의 성공은 정착민(hadar)과 유목민(badw) 양측의 요소를 결합하여 초기 이슬람 국가를 세웠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는 유목민 환경에 뿌리를 둔 도시 상업 배경을 가지고 있었고, 유목민들에게 교통수단을 의존했습니다.
    • 메카인들은 유목민 지역(badiyah)으로 어린 자녀를 보내 언어 능력과 강인함을 기르는 관습이 있었는데, 이는 바다위의 언어가 순수하고 웅변적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함마드의 유목민 교육은 아랍어 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우마이야 왕조는 바다위와 하드하리 양쪽에 발을 걸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시리아 사막의 유목 아랍 부족들을 군사적 중추로 활용했으며, 베두인적인 경마나 사냥 같은 오락 활동도 즐겼습니다.
    • 후대의 압바스 시대에 이르러 바다위는 ‘문학적 주석, 어문학 및 역사 관련 서적, 그리고 최초의 사전들’로 채워진 ‘점점 커지는 도서관’의 소재가 되었지만, 정착 도시 아랍인들은 아라비 유목민의 뿌리로 돌아가려는 시도를 비웃었습니다.
  • 언어 및 정체성과의 관계:
    • ‘아랍(‘arab)’이라는 용어는 원래 ‘사막 사람들, 유목민들’을 의미했다는 견해가 널리 받아들여졌으며, 이 의미는 20세기 초까지도 유지되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아랍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확장되었습니다.
    • 이슬람 이후에도 바다위는 ‘게으르고 무지하며, 위선적이고 불신앙적’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두인적 특성과 이상은 아랍 문화에 깊이 뿌리내려 ‘사막 향수(desert nostalgia)’로 현대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아랍어의 고유한 다양성, 특히 ‘고급 아랍어(High Arabic)’와 일상 방언 간의 차이는 유목민과 정착민 간의 언어적 분열을 반영합니다.
    • 바레인과 같은 작은 국가에서도 통치하는 순니 다수 세력은 ‘베두인 방언’을 사용하고, 지배받는 시아파 다수 세력은 ‘정착민 방언’을 사용하며, 이는 언어적 차이가 사회적 분열과 얽혀 있음을 보여줍니다.
  • 현대적 관련성:
    • 오늘날 실제 베두인들은 ‘사라져 가는 종족(dying breed)’으로 묘사되지만, 그들의 행동 양식은 여전히 아랍 세계의 주요 행위자들의 행동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예를 들어, 무바라크 정권의 용병들이 낙타를 타고 시위대를 흩어지게 하는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 ‘베두인 시스템’의 부활을 상징합니다.
    • 2011년 민주화 혁명의 거의 완전한 실패는 ‘정착민 시스템’에 대한 ‘베두인 시스템’의 재확인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멘의 경우, 2014년 이후 북부가 무력으로 점령되고 내전이 발발한 것은 이러한 ‘베두인’ 역동성의 재발로 설명됩니다.
    • 정착민 이웃을 경멸적으로 ‘불행하고 비참한 자들(masakin)’ 또는 ‘생계를 위해 일하는 자들(hirthan)’이라고 부르는 하드라마우트 베두인의 사례는 유목민들이 땅을 경작하는 것을 ‘천하게’ 보았던 관점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오늘날에도 유목민들은 명목상 정부 직원이 되어 급여를 받는 것을 ‘국고를 습격하는 일종의 약탈’로 간주하기도 합니다.
    • 이러한 바다위적 특성은 현대 아랍 독재자들이 ‘시민 사회(civil society)’에 대해 약탈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븐 할둔이 본 ‘부족 대 민족’의 대화는 현대 ‘하드하르 대 바다위’의 논쟁, 즉 사회를 건설하려는 자들과 약탈하려는 자들 사이의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