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비야(’asabiyyah)는 아랍 역사의 중요한 핵심 개념 중 하나입니다. 이 용어는 문자적으로 ‘묶임(bindedness)’과 유사한 의미를 가지지만, 종종 ‘집단 연대(group solidarity)’로 번역됩니다.
다음은 소스에서 설명하는 아사비야와 관련된 주요 개념 및 특징입니다.
- 이븐 할둔(Ibn Khaldun)의 왕조 모델:
- 14세기 아랍 역사가 이븐 할둔은 아사비야가 유목민 부족이 어떻게 군사력을 얻고 정착 국가를 무력으로 장악하여 새로운 왕조를 세우는지를 설명하는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 이 모델에 따르면, 유목민 부족은 아사비야를 통해 단결하여 군사적 강점을 얻고, 이전에 주변적이거나 유목 생활을 하던 이들이 중앙 권력을 장악하고 정착하게 됩니다.
- 그러나 이븐 할둔은 일단 정착하게 되면, 대개 세 세대(three generations) 이내에 안락한 생활로 인해 왕조의 활력이 소진되고, 결국 새로운 유목민의 활력을 가진 부족에게 정복당한다고 설명합니다.
- 카빌라(Qabilah)와의 관계:
- 아사비야는 **카빌라(부족)**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부족은 이 집단 연대감을 통해 단결하고 힘을 얻습니다.
- 이븐 할둔의 모델은 유목민(badw)과 정착민(hadar) 사회의 동적 시스템을 설명하며, 이는 아사비야를 바탕으로 한 유목민 부족의 강점을 강조합니다.
- 카빌라의 주요 충성심은 특정 신이 아닌 지상의 지도자들에게 있으며, 이는 아사비야를 통한 집단 연대에 기여합니다.
- 단결과 분열의 원동력:
- 아사비야는 일시적인 단결을 촉진하는 집단적인 잠재 에너지로 설명됩니다.
- 이는 성공적인 **공격, 정복, 또는 쿠데타(raid, conquest or coup d’état)**의 원동력이 됩니다.
- 예언자 무함마드는 **이슬람의 말씀(word of Islam)**을 통해 아랍인들을 통합했으며, 이는 아사비야를 통해 언어가 지배력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 무함마드의 프로젝트는 정착민(hadar)과 유목민(badw)을 함께 모으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이는 아사비야의 중요한 발현이었습니다.
- 그러나 무함마드 사후, 초기 추종자들 사이의 분열은 아사비야가 해체되고 기존의 번영하던 공동체가 파괴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 언어 및 정체성과의 상호작용:
- **고급 아랍어(High Arabic, ’arabiyyah)**는 넓은 지역에 공통된 문학어로, ‘아랍(’arab)’이라는 단어의 본래 의미가 ‘혼합된 사람들’이라는 가정이 사실이라면, 이 공통된 언어는 아사비야, 즉 집단 연대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 **‘말을 모으는 것(gathering the word)’**은 통합된 언어가 통합된 정치적 목소리로 이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아사비야를 강화합니다.
- 9세기 학자 알-자히즈(al-Jahiz)는 언어를 아랍인의 주요 ‘민족적 특성(national characteristic)’으로 보았으며, 말을 모으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아랍어는 화자들에게 단결감을 주었으며, 무함마드 시대에는 수사학(rhetoric)이 아랍인들에게 목적 의식을 부여하고 제국 건설을 위한 대규모 정복을 고무했습니다.
- 정치적 함의 및 현대적 관련성:
- 아사비야는 통치자가 대중을 통제하고 반대 의견을 침묵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제공합니다.
- 이븐 할둔은 우마이야 왕조의 초대 칼리프 무아위야(Mu’awiyah)가 무함마드에 의해 창조된 아사비야를 자신에게 재집중시켜 전통적인 아랍 왕처럼 행동했다고 보았습니다.
- 오늘날에도 아사비야의 개념은 중동 지역의 정치적 동맹과 권력 역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요컨대, 아사비야는 아랍 사회의 단결과 분열, 권력 획득과 상실, 그리고 언어와 정체성 형성의 핵심 동인이자 이븐 할둔의 역사 모델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개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