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즈라(Hijrah)는 ‘다른 나라로의 이동’ 또는 ‘단절’을 의미하며, 아랍 사회의 핵심 개념 및 용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메카에서 메디나(야스리브)로의 이주를 기원으로 하며, 아랍 역사와 이슬람 공동체 형성의 중요한 전환점을 상징합니다.
히즈라에 대한 핵심 개념 및 용어의 맥락에서 논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정의 및 초기 의미:
- 히즈라는 무함마드의 메카에서 메디나로의 **’이동(move to another country)’**을 가리킵니다.
- 이 움직임은 메카의 이교도 사회 구조를 해체하는 **’단절(severance)’**로 받아들여졌으며, 부족 명예에 대한 범죄로 인해 부족에서 추방된 자들이 다른 땅으로 가는 것과 유사하게 인식되기도 했습니다.
- 이슬람력의 시작인 서기 622년은 무함마드의 히즈라를 기념하는 해입니다.
- ‘아사비야(‘asabiyyah)’ 및 사회 구조 변화:
- 히즈라는 기존의 부족 기반 **’아사비야(집단 연대)’**를 해체하는 행위였지만, 동시에 메디나에서 전례 없는 ‘슈퍼-아사비야(super-’asabiyyah)’, 즉 새로운 연대감과 단결력을 창조했습니다. 이는 무함마드가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적 결속을 구축했음을 의미합니다.
- 의미의 확장과 변모:
- 히즈라는 단순한 지리적 이동을 넘어 **’이동성(mobility)’, ‘노력(exertion)’, ‘구원(salvation)’**이라는 광범위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 이는 **수아루크(su’luks)**와 같은 기존 부족주의를 거부했던 ‘방랑자(vagabonds)’들의 정신과 유사하지만, 대중 운동으로 확장된 형태입니다.
- 일부 초기 이슬람 운동가들은 히즈라를 무슬림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여겼으며, 무함마드 사후 정복 활동 시기에는 **’군 복무(military service)’**라는 직접적인 의미로도 해석되었습니다.
- 히즈라와 반대되는 개념인 ‘타아루브(ta’arrub)’, 즉 ‘재아랍화(re-arabization)'(옛 고향과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는 거의 배교 행위로 간주되면서, 아랍인 정체성에 대한 기존의 부족적 뿌리로부터의 단절과 재정의를 이끌어냈습니다.
- ‘바다위(badw)’와 ‘하다리(hadar)’ 이중성과의 관계:
- 무함마드는 히즈라를 통해 정주민(hadar)과 유목민(badw) 사회 시스템의 요소를 결합하여 초기 이슬람 국가를 성공적으로 세웠습니다.
- 새로운 히즈라는 전이슬람 시대 부족 이동의 연속으로 볼 수 있지만, **’주의 깊게, 중앙에서 설계되고 통제’**되었습니다. 이는 고대 ’arab (가축을 기르고 약탈하는) 생활 양식을 버리고 **’이동하는 고향(dar hijrah)’**으로 이동하는 것을 포함했습니다.
- 일부에서는 ‘새로운 마을로의 이주’라는 이슬람적 히즈라의 용법이 사바어 어근 hjr (마을)의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보지만, 이는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 아랍 정체성과 역사적 중요성:
- 히즈라는 아랍인들에게 **’세계 역사의 ‘문법’에서 결정적으로 적극적인 목소리’**를 부여하는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 이슬람 공동체는 히즈라와 공유된 신에 대한 충성을 통해 **’슈퍼-부족(super-tribe)’**으로 통합되었습니다.
- 히즈라는 ‘메카와 이주(Mecca and migration)’라는 고대 아라비아의 이중성처럼, 아랍 통일 사상에서 사람들을 끌어당기면서도 필연적으로 밀어내는 자석이자 원심 분리기 역할을 합니다. 순례자들은 희망을 가지고 여행하지만 항상 떠나야 한다는 이중적인 의미를 내포합니다.
- 현대적 재해석:
- 이슬람주의의 극단적인 지지자들은 메디나의 유토피아로 돌아가기 위해 과거의 전투와 순교를 재현하려 하며, 이는 히즈라의 이상을 추구하는 모습으로 비춰집니다.
- **’증기 시대의 히즈라(hijrahs of steam)’**는 근대성이 아랍 각성에 들어온 방식을 설명하는 비유로 사용되며, 옛 속박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면서 활동과 창의성을 가져왔음을 나타냅니다.
결론적으로, 히즈라는 단순한 이주 행위를 넘어 고대 아랍 사회의 핵심적인 부족주의를 해체하고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정치적, 종교적 공동체를 구축하는 강력한 촉매제였습니다. 이는 아랍 정체성을 재정의하고, 이동성, 단결, 심지어 군사적 확장에 이르는 광범위한 의미를 가지며, 아랍 역사의 중요한 핵심 개념으로 오늘날까지도 다양한 맥락에서 재해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