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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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로 말하는 편집장, 마지막 책무를 향해”

신문사에서의 하루는 백지 앞의 두려움으로 시작하지만, 새로운 사실을 세상에 전하는 기쁨으로 채워집니다. 매일, 저는 그 긴장과 설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캐어유에서 인터넷신문 『캐어유 뉴스』의 편집장을 맡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인터넷신문이라 하여 가볍게 여기는 시선도 있지만, 대한민국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약칭: 신문법) 제2조에서는 ‘“인터넷신문”을 컴퓨터 등 정보처리능력을 가진 장치와 통신망을 이용하여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에 관한 보도ㆍ논평 및 여론ㆍ정보 등을 전파하기 위하여 간행하는 전자간행물로서 독자적 기사 생산과 지속적인 발행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취향대로 채워가며 즐기는 SNS나 블로그 등과는 결이 전혀 다른 국가적 사회적 책임을 갖고 운영해야 하는 공적기관이라는 것입니다.

1997년 첫 개인 홈페이지를 만든 이후, 매주 글을 올려온 지도 어느덧 27년. 학보사 시절 2년을 포함해 본격적으로 언론인의 길에 들어선 건 이제 44년 만입니다. 창간 이후 6개월 동안 2,000건이 넘는 기사를 실었지만, 저는 숫자가 아닌 기준과 사명으로 기사를 판단합니다.

퇴직 후, 성장과 성취의 과정에서 무한에 가까운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되돌려 드리고자 시작한 두 번째 인생. 저는 이 시간을 오롯이 시니어의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ENTJ로서 앞만 보고 달려왔던 37년의 기업 경영 경험, 그리고 시니어를 위한 콘텐츠 기획과 기사 발굴은 저에게 더없이 뜻깊은 일입니다.

특히 ‘인생대학원 교수양성과정’ 교재를 집필하며 얻은 통찰은 『캐어유 뉴스』의 방향성을 굳건히 해주었습니다. 다만 그 시간은 제 건강에 경고음을 울린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지속 가능하고, 건강하며, 따뜻한 언론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이 책은 『캐어유 뉴스』에 실린 기사 중, 시니어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존댓말 기사 100편을 선별한 기록입니다. 온라인에서는 무료로 누구나 구독할 수 있지만, 손에 잡히는 종이책으로 독자 여러분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캐어유 뉴스(www.careyounews.org) 』의 슬로건은 이렇습니다.

“ICT를 활용하여 시니어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합니다.”

이 책은 그 다짐의 결과물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마지막까지 편집장으로서, 책임감 있게 글을 쓰고, 기준을 지키며, 시대와 소통하는 신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날카로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2025년 봄
문래동 서재에서
『캐어유 뉴스』 편집장

2 thoughts on “6번째 책, 시니어의 고집, 유연해야 쓸모있어. 들어가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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