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전, 정책 결정자들과 국가들은 지구의 가장 중요한 기후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섭씨 1.5도(화씨 2.7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이 온도를 넘지 않는다면, 기후 재앙과 해수면 상승의 주요 위협을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과학자 그룹은 최근 연구를 통해 지구 평균 기온이 섭씨 1.5도까지 상승하거나, 현재와 같은 섭씨 1.2도 수준으로 유지되더라도, 극지방의 빙상이 급속하게 녹고 해수면이 수 미터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도시와 심지어 주 단위의 광범위한 지역이 침수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연구는 영국 더럼대학교의 기후 과학자 크리스 스톡스 박사가 주도하였으며, 저널 「네이처 지구과학」에 게재되었습니다. 그는 “섭씨 1.5도 목표가 해결책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라며,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임계점이 더 가까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2025년 5월 23일, 〈지구는 이미 너무 더운 상태일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Washington Post」 기사, Earth may be too hot already for ice sheets, study says 」〉라는 제목으로 루비 멜렌 & 사라 캐플런 기자가 보도헸습니다.
빙상이 모두 녹을 경우 해수면은 최대 64미터 이상 상승할 수 있습니다. 현재 지구는 매년 7,000억 톤 이상의 얼음을 잃고 있으며, 이는 1990년대보다 네 배 빠른 속도입니다.
연구진은 지난 150여 편의 연구를 분석하고, 급격한 해수면 상승 사례와 관련된 세 가지 주요 요소에 집중하였습니다: 빙상 붕괴의 증거, 온도 상승이 붕괴에 미친 영향, 그리고 수천 년 전의 해수면 변화 속도입니다.
그들은 향후 수 세기에 걸쳐 해수면이 얼마나 상승할 수 있을지를 예측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지구가 지금처럼 따뜻했던 시기인 약 12만 5천 년 전, 마지막 간빙기 시기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그 당시 북반구는 지금보다 태양빛을 더 많이 받아 여름철이 더 따뜻했습니다. 해수면은 지금보다 8~10미터가량 높았으며, DNA 분석을 통해 해수면 상승의 진행 과정을 복원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해수면 아래 7.5미터에서 발견된 산호초 화석은 해수면이 100년 이내에 급격히 상승한 증거가 되었고, 이는 빙상이 온도 임계치를 넘기면 갑자기 붕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고대의 사례는 오늘날의 컴퓨터 모델링에 통합되어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위스콘신대학의 안드레아 더튼 교수는 “기온 0.1도 차이조차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런 방식의 해수면 상승에 적응할 수 없습니다. 이를 공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어선 안 됩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약 2억 3천만 명의 사람들은 해수면 3미터 이내 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도가 지금과 같은 상태로 수세기 지속된다면, 해수면은 수 미터 상승하여 도시 전체나 주(州) 단위의 지역을 침수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적도에 가까운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들, 카리브해 지역 일부는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스톡스 박사는 “이것은 존재론적 위협입니다”라며, “이들 중 일부 국가는 수세기 안에 지구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