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
9-7-2200

무바야아(mubaya’ah)는 아랍 세계의 정치적 충성, 권력 관계, 그리고 이상과 현실 간의 괴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또 하나의 핵심 개념 및 용어입니다.

다음은 무바야아에 대한 논의입니다.

    • 정의 및 어원:
      • 무바야아는 일반적으로 **’충성 맹세(giving allegiance)’**로 번역되는 오래된 아랍어 용어입니다.
      • 이 단어의 어원은 **’팔다 또는 사다, 거래하다(to sell or buy, to do a deal)’**라는 뜻의 동사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거래가 상호적이라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즉, 정치적 자유를 파는 대신 정의와 안정적이고 번영하는 삶을 보장받는 **’사회 계약(social contract)’**의 개념을 시사합니다.
    • 이상과 현실의 괴리:
      • 무바야아의 이론적 의미는 상호적 거래와 사회 계약을 나타내지만, **실제로는 ‘등쳐먹는 것(selling out)’**을 의미하게 됩니다.
      • 이는 통치자와 피통치자 간의 관계에서 권력의 불균형을 극명하게 보여주며, 명목상의 계약이나 맹세가 실제로는 일방적인 복종으로 변질되었음을 시사합니다.
    • ‘줌후리야(jumhuriyyah)’ 및 ‘나흐다(Nahdah)’와의 연관성:
      • 무바야아의 이러한 실제적 의미는 이전에 논의했던 ‘줌후리야(공화국)’ 개념과 유사한 맥락에 있습니다. 많은 아랍 국가들이 공식적으로 ‘공화국’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실제로 **시민(citizens)**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대신 **신민(subjects)**을 다루는 권위주의적 통치 체제가 지배적이라고 언급되었습니다.
      • 마찬가지로, 나흐다(아랍 르네상스)가 아랍 세계의 언어, 문화, 정치적 정체성 회복을 위한 광범위한 운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적인 목표(통일, 자결, 근대화)가 정치적 현실에서는 종종 좌절되거나 왜곡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무바야아의 변질된 의미는 이러한 이상적인 정치 개념들이 어떻게 아랍 세계의 **’영원히 현재하는 과거(ever-present past)’**의 권위주의적 구조 속에서 그 본질적인 의미를 잃어버렸는지를 상징합니다.
      • 결론적으로, ‘무바야아’는 아랍 정치 체제에서 충성 맹세라는 전통적 행위가 어떻게 근대적 사회 계약의 이상과는 거리가 먼 ‘등쳐먹는 것’으로 변질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용어입니다. 이는 아랍 정체성의 중요한 측면인 언어적 통일성과 민족주의적 열망이 실제 정치 제도에서 권위주의와 권력의 불균형으로 이어지는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