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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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5년 5월 9일, 금요일입니다. 하루동안 있었던 뉴스를 되집고 정리하면서 ‘아침마다 지혜’라는 제목으로 더 가까이 뵐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볼까 하는 새로운 시도로 독자 여러분을 뵈려고 합니다.

캐어유 뉴스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급격히 다가오는 초고령사회 속에서 우리 사회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으며, 또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되돌아볼 시점입니다. 이번 주에도 시니어와 관련한 다양한 뉴스들이 쏟아졌습니다. 그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그 속에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먼저, 고령층을 수혜의 대상으로만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경제 주체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6년 노인일자리 아이디어 공모전은 그러한 인식 변화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노인의 역량을 활용한 직무와 공익활동 아이템을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고민하는 이 흐름이 매우 반갑습니다.

특히 지역에서는 참신한 일자리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부산시가 선보인 환경여행 도슨트 육성 사업은 환경과 해설, 관광을 결합한 고령친화형 모델로, 시니어의 전문성을 다시 한 번 주목하게 만듭니다. 또한 서울 강서구의 ‘시니어 밥집’, 경향신문이 운영하는 도슨트 아카데미, 방문학습지와 같은 교육 콘텐츠 확대 역시 시니어의 경험과 지혜를 사회적 자산으로 재활용하려는 노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노인의료비 급증과 관련한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건강보험 재정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으며, 특히 치매·간병과 같은 돌봄 비용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를 국가가 일정 부분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에서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적 논의와 함께, 치매·요양보험 상품의 확대는 민간 차원에서 대응하려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반의 안전관리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구시의 스마트태그 무상 보급, 폭염 대응 기상 알림 서비스심폐소생술 교육 등은 디지털 기술과 노인 보호 정책이 접목된 사례로서, 시급히 전국적으로 확대되어야 할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정서적 돌봄입니다. 반려식물 나눔이나 미용 봉사단 활동, 문화예술 기반 도슨트 양성 등의 프로그램은 노인의 자존감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외로움과 고립은 물질로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런 작지만 따뜻한 실천들이 더 널리 퍼지길 소망합니다.

이와 함께,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노인학대 예방 캠페인 등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과 인권 보호 활동도 더욱 정교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초고령사회는 단순히 노인의 수가 많아지는 사회가 아니라, 그분들이 존엄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버이날에 폐품을 줍는 어르신의 모습,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 격앙된 감정을 드러낸 80대 노인의 사례까지… 우리 사회가 노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제도를 만들어야 하는지를 다시금 고민하게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복지 확대가 아닙니다. 노인의 삶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그분들이 사회와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적 접근입니다.

초고령사회로 향하는 지금, 우리 모두가 함께 답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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