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7일
8-26-2200

히즈라(Hijrah)는 제공된 자료에 따르면 예언자 무함마드가 메카에서 메디나(이전 이름은 야스리브)로 이주한 사건을 지칭하며, 이는 아랍 사회의 핵심 개념 및 용어의 맥락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 역사적 사건은 이슬람력의 시작인 서기 622년을 기념하는 해로, 아랍의 정체성과 이슬람 공동체의 형성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핵심 개념 및 용어의 맥락에서 무함마드의 메디나 이주(히즈라)는 다음과 같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 정의 및 초기 의미:
    • 히즈라의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다른 나라로의 이동(move to another country)’**입니다. 이는 무함마드가 메카에서 그의 추종자들과 함께 메디나로 옮겨간 것을 직접적으로 가리킵니다.
    • 메카의 이교도들에게 이 이주는 기존의 부족 기반 **’아사비야(’asabiyyah, 집단 연대)’**를 해체하는 **’단절(severance)’**의 행위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는 부족 내에서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다른 땅으로 도피하는 행위와 유사하게 여겨질 정도로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 ‘슈퍼-아사비야’의 창조 및 새로운 공동체 형성:
    • 무함마드는 이 히즈라를 통해 기존의 부족주의적 아사비야를 해체했지만, 메디나에서는 전례 없는 ‘슈퍼-아사비야(super-’asabiyyah)’, 즉 새로운 형태의 강력한 연대감과 단결력을 창조했습니다. 이는 이슬람 공동체가 히즈라와 공유된 신에 대한 충성을 통해 **’슈퍼 부족(super-tribe)’**으로 통합되었음을 의미합니다.
    • 히즈라는 단순한 종교적 움직임을 넘어 정치적 행동으로의 전환을 상징했습니다. 메디나에서 무함마드는 단순한 예배 장소인 모스크를 새로운 정치적 본부로 삼았으며, 정치, 상업, 영적 영역이 교차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 의미의 확장과 아랍 정체성의 재정의:
    • 히즈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단순한 지리적 이동을 넘어 **’이동성(mobility)’, ‘노력(exertion)’, ‘구원(salvation)’**이라는 더 넓은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는 부족주의를 거부했던 과거의 ‘수아루크(su’luks)’ 또는 ‘방랑자(vagabonds)’들의 정신이 대중 운동으로 확대된 형태와 유사합니다.
    • 무함마드 사후 정복 활동 시기에는 히즈라가 **’군 복무(military service)’**의 의미로 공식적으로 해석되기도 했습니다.
    • 히즈라에 반대되는 개념인 **’타아루브(ta’arrub)'(옛 고향과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 ‘재아랍화’)**는 거의 배교 행위로 간주되었습니다. 이는 아랍인 정체성의 기존 부족적 뿌리로부터의 단절과 재정의를 이끌어냈습니다. 히즈라는 아랍인들이 부족과 뿌리, 조상들의 이동 경로, 심지어 ‘아라비아 섬’으로부터 단절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 ‘바다위(badw)’와 ‘하다리(hadar)’ 이중성과의 관계:
    • 무함마드는 히즈라를 통해 정주민(hadar)과 유목민(badw) 사회 시스템의 요소를 성공적으로 결합하여 초기 이슬람 국가를 수립했습니다.
    • 새로운 히즈라는 전이슬람 시대 부족 이동의 연장선상에 있었지만, **’신중하게, 중앙에서 설계되고 통제’**되었습니다. 이는 고대 ’arab (가축을 기르고 약탈하는) 생활 양식을 버리고 **’이동하는 고향(dar hijrah)’**으로 이동하는 것을 포함했습니다.
    • 일부에서는 이슬람의 히즈라 용법, 즉 ‘새로운 마을로의 이주’가 사바어 어근 hjr (‘마을’)의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하지만, 이는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 아랍 정체성 및 역사적 중요성:
    • 히즈라는 아랍인들에게 **’세계 역사의 ‘문법’에서 결정적으로 적극적인 목소리’**를 부여하는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 이는 ‘메카와 이주(Mecca and migration)’라는 고대 아라비아의 이중성처럼, 아랍 통일 사상에서 사람들을 끌어당기면서도 필연적으로 밀어내는 자석이자 원심 분리기 역할을 합니다. 순례자들은 희망을 가지고 여행하지만 항상 떠나야 한다는 이중적인 의미를 내포합니다.
  • 현대적 재해석:
    • 현대의 극단적인 이슬람주의 지지자들은 메디나의 유토피아로 돌아가기 위해 과거의 전투와 순교를 재현하려 하며, 이는 히즈라의 이상을 추구하는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 **’증기 시대의 히즈라(hijrahs of steam)’**는 근대성이 아랍 각성(Nahdah)에 들어온 방식을 설명하는 비유로 사용됩니다. 이는 옛 속박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면서 활동과 창의성을 가져왔음을 나타냅니다. 시인 주브란 칼릴 주브란(Jubran Khalil Jubran)과 같은 이민자들은 히즈라를 통해 수세기 동안의 오스만 고립과 고대 아라비아의 강력한 시적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 창의성을 발휘했다고 언급됩니다.

결론적으로, 무함마드의 메디나 이주인 히즈라는 단순히 장소의 이동을 넘어 고대 아랍 사회의 부족주의적 질서를 해체하고, 신과 공동체에 대한 충성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사회적, 정치적, 종교적 공동체를 구축하는 강력한 원동력이었습니다. 이는 아랍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고, 이동성, 단결, 심지어 군사적 확장에 이르는 광범위한 의미를 내포하며, 아랍 역사의 가장 중요한 핵심 개념 중 하나로 다양한 맥락에서 현재까지도 해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