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31일
허난설헌

許蘭雪軒 허난설헌

述夫。寶蓋懸空。雲輧超色相之界。銀樓耀日。霞楹出迷塵之壺。

술부. 보개현공. 운병초색상지계. 은루요일. 하영출미진지호.

雖復仙螺運機。幻作璧瓦之殿。翠蜃吹霧。噓成玉樹之宮。靑城丈人。

호. 수부선라운기. 환작벽와지전. 취신취무. 허성옥수지궁. 청성장인

玉帳之術斯殫。碧海王子。金櫝之方畢施。自天作之。非人力也。

옥장지술사탄. 벽해왕자. 금독지방필시. 자천작지. 비인력야.

主人名編瑤籍。職綴瓊班。乘龍太淸。朝發蓬萊暮宿方丈。

 주인명편요적. 직철경반. 승용태청. 조발봉래모숙방장.

駕鶴三島。左挹浮丘右拍洪厓。千年玄圃之棲遲。一夢人間之塵土。

 가학삼도. 좌읍부구우박홍애. 천년현포지서지. 일몽인간지진토.

黃庭誤讀。謫下無央之宮。赤繩結緣。悔入有窮之室。壺中靈藥。

 황정오독. 적하무앙지궁. 적승결연. 회입유궁지실 호중영약.

纔下指於玄砂。脚底銀蟾。遽逃形於桂字。咲脫紅埃赤日。

재하지어현사. 각저은섬. 거도형어계자. 소탈홍애적일.

重披紫府丹霞。鸞笙鳳管之神遊。喜續舊會。錦幕銀屛之孀宿。

 중피자부단하. 란생봉관지신유. 희적구회. 금막은병지상숙.

悔過今宵。胡爲日宮之思綸。俾掌月殿之牋奏。官曹淸切。足踐八霞之司。

회과금소. 호위일궁지사륜. 비장월전지전주. 관조청절. 족천팔하지사.

地望崇高。名壓五雲之閣。寒生玉斧。樹下之吳質無眠。

지망숭고. 명압오운지각. 한생옥부. 수하지오질무면.

樂奏霓裳。欄邊之素娥呈舞。玲瓏霞佩。振霞錦於仙衣。熠燿星冠。

락주예상. 난변지소아정무. 영롱하패. 진하금어선의. 습요성관.

點星珠於人勝。仍思列仙之來會。尙乏上界之樓居。靑鸞引玉妃之車。

점성주어인승. 잉사열선지래회. 상핍상계지루거. 청란인옥비지거.

羽葆前路。白虎駕朝元之使。金綅後塵。劉安轉經。拔雙龍於案上。

우보전로. 백호가조원지사. 금칠후진. 류안전경. 발쌍룡어안상.

姬滿 逐日。駐八風於山阿。宵迎上元。綠髮散三角

 희만축일. 주팔풍어산아. 소영상원. 록발산삼각

之髻。晝接帝女。金梭織九紋之綃。瑤池衆眞會南峯。玉京群帝集

지계. 주접제여. 금사직구문지초. 요지중진회남봉. 옥경군제집

北斗。唐宗踏公遠之杖。得羽衣於三章。水帝對火仙之棋。賭寰宇

북두. 당종답공원지장. 득우의어삼장. 수제대화선지기. 도환우

於一局。不有紅樓之高構。何安絳節之來朝。於是。移章十洲。馳

어일국. 불유홍루지고구. 하안강절지래조. 어시. 이장십주. 치

檄九海。囚匠星於屋底。木宿掄材。壓鐵山於楹間。金精動色。坤

격구해. 수장성어옥저. 목숙륜재. 압철산어영간. 금정동색. 곤

靈揮鑿。騁巧思於般倕。大冶鎔鑪。運奇智於錘範。靑赮垂尾。雙

령휘착. 빙교사어반수. 대야용로. 운기지어추범. 청하수미. 쌍

虹飮星宿之河。赤霓昂頭。六鼇戴蓬萊之島。璇題燭日。出彤閣於

홍음성숙지하. 적예앙두. 육오대봉래지도. 선제촉일. 출동각어

煙中。綺綴流星。架翠廊於雲表。魚緝鱗於  玉瓦。雁列齒於瑤

연중. 기철유성. 가취랑어운표. 어집린어옥와. 안열치어요

階。微連捧旂。下月節於重霧。鳧伯樹纛。設蘭幄於三辰。金繩結

계. 미련봉기. 하월절어중무. 부백수독. 설란악어삼진. 금승결

綺戶之流蘇。珠網護雕欄之阿閣。仙人在棟。氣吹彩鳳之香臺。玉

기호지류소. 주망호조란지아각. 선인재동. 기취채봉지향대. 옥

女臨窓。水溢雙鸞之鏡匣。翡翠簾雲母屛靑玉案。瑞靄宵凝。芙蓉

여임창. 수일쌍란지경갑. 비취렴운모병청옥안. 서애소응. 부용

帳孔雀扇白銀床。祥蜺晝鎖。爰設鳳儀之宴。俾展燕賀之誠。旁招

장공작선백은상. 상예주쇄. 원설봉의지안. 비전연하지성. 방초

百靈。廣延千聖。邀王母於北海。斑麟踏花。接老子於西關。靑牛

백령. 광연천성. 요왕모어북해. 반린답화. 접노자어서궐. 청우

臥草。瑤軒張錦紋之幕。寶簷低霞色之帷。獻蜜蜂王。紛飛炊玉之

와초. 요헌장금문지막. 보첨저하색지유. 헌밀봉왕. 분비취옥지

室。含果雁帝。出入薦瓊之廚。雙成鈿管晏香銀箏。合鈞天之雅

실. 함과안제. 출입천경지주. 쌍성전관안향은쟁. 합균천지아

曲。 婉華淸歌飛瓊巧舞。雜駭空之靈音。龍頭瀉鳳髓之醪。鶴背

곡. 완화청가비경교무.잡해공지령음. 용두사봉수지요. 학배

捧麟脯之饌。琳筵玉席。光搖九枝之燈。碧藕氷桃。盤盛八海之

봉린포지찬. 림연옥석. 광요구지지등. 벽우빙도. 반성팔해지

影。獨恨瓊楣之乏句。繄致上仙之興嗟。淸平進詞。太白醉鯨背之

영. 독한경미지핍구.예치상선지흥차. 청평진사. 태백취경배지

已久。玉臺摛𦸂。長吉咲蛇神之太多。新宮勒銘。山玄卿之雕琢。

이구. 옥대이조. 장길소사신지태다. 신궁칙명. 산현경지조탁

上界鐫壁。蔡眞人之寂寥。自慙三生之墮塵。誤登九皇之辟剡。江

상계휴벽, 채진인지적요. 자참삼생지타진. 오등구황지벽염.강

郞才盡。夢退五色之花。梁客詩催。鉢徹三聲之響。徐援彤管。咲

랑재진. 몽퇴오색지화. 양객시최. 발철삼성지향. 성원동관.소

展紅牋。河懸泉湧。不必覆于安之衾。句麗文遒。未應頮謫仙之

전홍전. 하현천용. 불필부우안지금. 구려문주. 미응회적선지

面。立進錦囊之神語。留作瑤 宮之盛觀。置諸雙樑。資於六偉。

면. 입진금낭지신어. 유작요궁지성관. 치저쌍량. 자어육위.

읊노라. 보배로운 일산(日傘)이 하늘에 드리워지니 구름 수레가 색상의 경계를 넘었고, 은빛 누각이 해에 비치니 노을 난간이 미혹된 티끌 세상을2 벗어났다. 신선의 나팔이 기틀을 움직여서 구슬기와 궁전을 짓고, 푸른 이무기가 안개를 불어서 구슬나무 궁전을 지었다.3 청성장인(靑城丈人)은4 옥 휘장의 도술을 다하고, 벽해왕자도5 금궤짝의 묘방을 다 베풀었다. 이는 하늘이 지은 것이지, 사람의 힘이 아니다.

(광한전) 주인의 이름은 신선 명부에 오르고, 벼슬도 신선 반열에 들어 있어서, 태청궁에서 용을 타고 아침에 봉래산을 떠나 저녁에 방장산에서 묵었다. 학을 타고 삼신산을 향할 때에는 왼쪽에 신선 부구(浮丘)를6 붙잡고, 오른쪽에 신선 홍애(洪崖)를7 거느렸다. 천년 동안 현포(玄圃)에서8 살다가 꿈속에 한 번 인간 티끌 세상에 늦었는데, 《황정경(黃庭經)》을9 잘못 읽어 무앙궁에10 귀양왔다. 적승(赤繩) 노파가11 인연을 맺어주어, 다함이 있는 집에12 들어온 것을 뉘우쳤다.

병 속의 신령스러운 약을 잠시 현사(玄砂)에 내리자, 발 아래의 달이 문득 계수나무 궁전으로 몸을 숨겼다. 웃으면서 붉은 티끌과 붉은 해를 벗어나 자미궁의 붉은 노을을 거듭 해치며, 난세와 봉황이 피리 부는 신령스러운 놀이의 옛모임을 즐겁게 계속하였다. 비단 장막과 은병풍에 홀로 자는 과부는 오늘 밤이 지나가는 것을 아쉬워하니, 어찌 일궁(日宮)의 은혜로운 명령을 월전(月殿)에까지 아뢰게 할 수 있으랴.

벼슬 맡은 무리들은 몹시 깨긋해서 그 발로 팔색 노을의 관청을 밟으며, 지위와 명망이 드높으니 그 이름이 오색 구름의 전각을 짓눌렀다. 옥도끼에서 차가운 기운이 나니, 계수나무 밑에서 오질(吳質)이13 잠들 수가 없었다. 〈예상우의곡(霓裳羽衣曲)〉을14 연주하자, 난간 가에 있던 소아(素娥)가 춤을 추어 올렸다. 영롱한 노을빛 노리개와 노을빛 비단이 신선의 옷자락에서 떨쳐지고, 반짝이는 성관(星冠)은 별빛 구슬로 머리꾸미개를15 꾸몄다.

여러 신선들이 모여들 것을 생각해보니, 상계에 거처하던 누각이 오히려 비좁게 느껴졌다.16 푸른 난새가 옥비(玉妃)의 수레를 끄는데 깃으로 만든 일산이 앞서고, 백호가 조회에 참석하는 사신을 태웠는데 황금 수실이 그 뒤의 먼지를 따랐다. 유안(劉安)이17 경전을 옮겨 전하자 두 용이 책상 위에서 태어나고, 희만(姬滿)이18 해를 쫒아가자19 팔방의 바람이 산비탈에 머물렀다.

새벽에 상원부인을 맞아들이자 푸른 머리는 세 갈래 쪽이 흩어졌고, 낮에 상제의 따님을 만났더니 황금 북〔梭: 북 사〕으로 아홉 무늬 비단을 짜고 있었다. 요지(瑤池)의 여러 신선들은 남쪽 봉우리에 모였고, 백옥경의 여러 임금들은 북두칠성에 모였다.

唐宗은 공원(公遠)의20 지팡이를 밟아 우의(羽衣)를 삼장(三章)에서 얻었고, 수제(水帝)는21 화선(火仙)과 바둑을 두며 온 누리를 한 판에 걸었다. 붉은 누각이 높게 지어지지 않았더라도 어찌 편하게 붉은 깃발을 세우고 조회에 참례할수 있었으랴.

이에 십주(十洲)에22 통문을 보내고 구해(九海)에 격문을 급히 보내어, 집 밑에 장인(匠人)의 별을 가두어 놓게 하였다.23 목성이 재목을 가려 쓰고 철산(鐵山)을 난간 사이에 눌러 놓으니, 황금의 정기가 빛을 내고 땅의 신령이 끌을 휘둘렀다. 노반(魯般)과 공수(工倕)에게서24 교묘한 계획을 얻어내어 큰 풀무와 용광로를 쓰고, 기이한 재주를 도가니에 부리기로 했다.

푸르고 붉은 꼬리를 드리우자 쌍무지개가 별자리의 강물을 들여 마시고, 붉은 무지개가 머리를 들자 여섯 마리 자라가 봉래섬을 머리에 이었다. 구슬 추녀는 햇빛에 빛나고, 붉은 누각이 아지랑이 속에 우뚝했다. 비단 창가에는 유성이 이어지고, 푸른 행랑을 구름 너머에 꾸몄다.

옥기와는 물고기 비늘같이 이어졌고, 구슬계단은 기러기 같이 줄을 지었다. 미련(微連)이 깃대를 받드니 월절(月節)이 자욱한 안개 속에 내리고, 부백(鳧栢)이25 깃대를 세우자 난초 장막이 삼진(三辰)에 펼쳐졌다. 비단 창문의 수술을 황금 노끈으로 매듭짓고, 아래새긴 난간의 아름다운 누각을 구슬 그물로 보호하였다.

신선이 기둥에 있어 오색 봉황의 향기로운 누대에서는 기운이 불어나오고, 선녀가 창가에 있어 쌍 난새의 거울 갑에서는 향수가 넘쳐 흐른다. 비취 발과 운모 병풍과 청옥 책상에는 상서로운 아지랑이가 서리고, 연꽃 휘장과 공작 부채와 백은 평상에는 대낮에도 상서로운 무지개가 둘러쌌다. 이에 봉황이 춤추는 잔치를 베풀고, 제비가 하례하는 정성을 펼치게 하였으며, 널리 백여 신령을 초대하고, 널리 천여 성인을 맞이하였다.26

서왕모를27 북해에서 맞아들이자 얼룩무늬 기린이 꽃을 밟았고, 노자를 함곡관에서 영접하자 푸른 소가 풀밭에 누웠다.28 구슬 난간에는 비단무늬 장막을 펼쳤고, 보배로운 처마에는 노을빛 휘장이 나직하게 드리웠다. 꿀을 바치는 왕벌은 옥을 달이는 집에 어지럽게 날고, 과일을 머금은 안제(鴈帝)는29 구슬을 바치는 부엌에 드나들었다.

쌍성의 나전(羅鈿) 피리와 안향(晏香)의 은쟁(銀箏)은 균천(鈞天)의30 우아한 곡조에31 맞추고, 완화(婉華)의 청아한 노래와 비경(飛瓊)의 아름다운 춤은 하늘의 신령스런 소리에 얽혔다. 용머리 주전자로 봉황의 골수로 빚은 술을 따르고, 학의 등에 탄 신선은 기린의 육포 안주를 바쳤다. 구슬 돛자리와 옥방석의 빛은 아홉 갈래의 등불에 흔들리고, 푸른 연과 하얀 복숭아 소반에는 여덟 바다의 그림자가 담겼다(이 모든 것이 다 갖춰졌지만) 구슬 상인방에(상량문) 글이 없는 것만이 한스러웠다.

그래서 신선들에게 노래를 바치게 하였지만, 〈청평조(淸平調)〉를 지어 올렸던 李白은 술에 취해서 고래 등을 탄지 오래이고,32 옥대(玉臺)에서 시를 짓던 李賀는33 사신(蛇神)이 너무 많아서 탈이었다. (백옥루) 새로운 궁전에 명(銘)을 새긴 것은 산현경(山玄卿)의 문장 솜씨인데, 상계에 구슬을 아로 새길 채진인(蔡眞人)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

(나는)34 스스로 삼생(三生)의 티끌 세상에 태어난 것이 부끄러운데, 어쩌다 잘못되어 구황(九皇)의35 서슬 푸른 소환장에 이름이 올랐다. 강랑(江郞)의36 재주가 다해서 꿈에 오색 찬란한 꽃이 시들었고, 양객(梁客)이37 시를 재촉하니 바리에 삼성(三聲)의 소리가 메아리쳤다. 붉은 붓대를 천천히 잡고 웃으며 붉은 종이를 펼치자, 강물이 내달리듯, 샘물이 솟아나듯(상량문) 글이 지어졌다. 자안(子安)의38 이불을 덮을 필요도 없었다. 구절이 아름다운데다 문장도 굳세니, 이백의 얼굴을 대해도 부끄러울 것이 없었다.

그 자리에서 비단 주머니 속에 있던 신령스러운 글을 지어 올리고, (백옥루에) 두어서 선궁(仙宮)의 장관을 이루게 하였다. 쌍 대들보에 걸어 두고서 육위(六偉)의39 자료로 삼는다. 拋梁東。曉騎仙鳳入珠宮。平明日出扶桑底。萬縷丹霞射海紅。

들보 동쪽으로 떡을 던지네.40

새벽에 봉황을 타고 요궁(瑤宮)에 들어갔더니

날이 밝으면서 해가 부상(扶桑) 밑에서 솟아올라

붉은 노을 일만 올이 바다를 붉게 비추네.

拋梁南。玉龍無事飮珠潭。銀床睡起花陰午。咲喚瑤姬脫碧衫。

들보 남쪽으로 떡을 던지네.

옥룡이 아무 일 없어 연못 물이나 마시니

은평상 꽃그늘에서 낮잠을 자다 일어나

웃으며 요희(瑤姬)를 불러 푸른 적삼을 벗기게 하네.

拋梁西。碧花零露彩鸞啼。春羅玉字邀王母。鶴馭催歸日已低。

들보 서쪽으로 떡을 던지네.

푸른 꽃에 이슬이 떨어지고 오색 난새가 우는데

옥자(玉字)를 수놓은 비단옷41 입고 서왕모를 맞아

학을 타고 돌아가니 날이 이미 저물었네.

拋梁北。溟海茫洋浸斗極。鵬翼擊天風力掀。九霄雲垂雨氣黑。

들보 북쪽으로 떡을 던지네.

북해가 아득해서 북극성이 잠기고

붕새의 깃이 하늘을 치니 그 바람에 물이 치솟네.

구만리 하늘에 구름이 드리워 빗기운이 어둑하네

拋樑上。曙色微明雲錦帳。仙夢初回白玉床。臥聞北斗廻杓響。

들보 윗쪽으로 떡을 던지네.

새벽빛이 희미하게 비단 장막을 밝히고

신선의 꿈이 백옥 평상에 처음으로 감도는데

북두칠성의 국자 돌아가는42 소리를 누워서 듣네.

拋樑下。八垓雲黑知昏夜。侍兒報道水晶寒。曉霜已結鴛鴦瓦。

들보 아랫쪽으로 떡을 던지네.

팔방에 구름이 어두워 날 저문 것을 알고

시녀들이 수정궁이43 춥다고 아뢰네.

새벽 서리가 벌써 원앙 기와에 맺혔네.

伏願上樑之後。琪花不老。瑤草長春。曦舒凋光。御鸞輿而猶戲。 陸海變色。駕飆輪而尙存。銀窓壓霞。下視九萬里依微世界。璧戶臨海。咲看三千年淸淺桑田。手回三霄日星。身遊九天風露

엎드려 바라오니, 이 대들보를 올린 뒤에 계수나무 꽃은 시들지 말고, 이름다운 풀도 사철 꽃다워지이다. 해가 퍼져(달이) 빛을 잃어도 난새 수레를 어거하여 더욱 즐거움 누리시고, 땅과 바다의 빛이 바뀌어도 회오리 수레를 타고 더욱 길이 사소서. 은빛 창문이 노을을 누르면 아래로 구만리 미미한(인간) 세계를 내려다 보시고, 구슬문이 바다에 다다르면 삼천년 동안 맑고 맑은 뽕나무밭을44 웃으며 바라보소서. 손으로 세 하늘의45 해와 별을 돌리시고, 몸으로 구천세계의 바람과 이슬 속에 노니소서.

– 參考文獻. 韓國古典飜譯院. 許蘭雪軒 詩集 평민사 2011刊 .許蘭雪軒評傳 새문사 2016刊. 許蘭雪軒 建國大學校出版部 2004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