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세 이후 건강에 나쁜 습관이 더 큰 타격을 줍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30대에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나이가 더 많은 사람은 어떨까요?
핀란드 연구진의 새로운 연구 덕분에 우리는 흡연, 음주,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 같은 나쁜 습관들이 36세 이후에는 우리 몸에 훨씬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나이쯤부터 우리 몸이 자연적으로 쇠퇴하기 시작하고, 나쁜 습관이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을 더욱 높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릴 때는 몸이 이런 나쁜 습관들을 더 잘 견뎌낼 수 있습니다.”라고 영양학자 샘 라이스는 말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대사 속도가 느려지고, 호르몬 균형도 무너지고, 회복력도 떨어집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중년 이후에 체중 증가, 수면 문제, 기분 변화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겪게 되는 이유입니다.”
스트레스, 행복, 일, 번아웃 등 웰빙 뉴스를 다루고 있는 건강 전문 작가 마리아 랠리(Maria Lally)는 2025년 4월 29일, 영국에서 발행하는 일간지 더 타임스(The Times)에 〈36세 이후 건강에 나쁜 습관이 더 큰 타격을 줍니다. 당신에게는 너무 늦었을까요? 〉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30대에 생활습관을 바꾸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30대 중반이 지난 지금, 이제는 어떤 생활 습관을 바꾸어야 할까요?
똑똑한 식단
예를 들어 ‘뇌 건강 식단(MIND diet)’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뇌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단입니다. 이 식단은 지중해식과 DASH 식단을 결합한 것으로, 생선, 올리브오일, 콩류, 견과류, 과일과 채소 등을 섭취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영양학자 샘 라이스는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하루에 다섯 가지 색깔의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다양한 색은 다양한 영양소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영양사 매트 로버츠는 “평소에 운동량이 많고 건강한 생활을 하던 사람들은 60대 이후에도 비교적 건강하게 유지되는 반면, 젊은 시절에 건강을 돌보지 않았던 사람들은 중년 이후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운동 재시작은 지금부터
“운동을 새로 시작하세요. 오늘이 바로 그날입니다!”라고 말하는 라이스는 “신체 활동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기분 개선, 수면의 질 향상, 전반적인 정신 건강에도 매우 유익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50세 이후에 운동을 시작해도 수명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40대 이후에 해야 할 일
40대가 되면 건강한 생활 습관을 특히 잘 챙겨야 합니다. 건강 관련 자선단체인 영국 BHF의 카렌 타이렐은 “40대부터는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제2형 당뇨, 비만, 심혈관 질환 등의 만성질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합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음주와 흡연을 줄이며,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면 이러한 위험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합니다.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의 식이 지침에 따르면 생선, 견과류, 씨앗류, 콩류, 채소 및 통곡물 등의 섭취를 늘려야 하며, 가공식품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50대 이후에는 더 신중하게
로버츠는 “중년이 되면 신진대사 속도는 더 느려지고, 몸은 자연스럽게 지방을 더 많이 저장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게 됩니다.”라고 말합니다. 이는 남성은 복부에, 여성은 허벅지에 지방이 쌓이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중국 연구에 따르면 녹차는 제2형 당뇨의 위험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며 면역체계를 강화한다고 합니다.
라이스는 “40대 후반 이후에는 요가나 필라테스처럼 저강도의 운동이 더 유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연성, 자세 교정, 심호흡 등을 통해 신체 전반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결론적으로
라이스는 “결국 우리가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더 나은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갖겠다는 의지를 가지는 것이 건강한 노후의 첫걸음입니다.”라고 강조합니다.